경남정보대학교가 베트남 현지 대학과 함께 복수의 학위를 수여하는 유학생 유치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 김대식 총장은 26일 베트남 하노이기술통상대학(총장 Doan Thi Thu Huong)을 찾아 복수학위과정 개설과 교수 및 학생 교류 등 폭넓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개설되는 복수학위과정은 베트남 현지 대학에서 1년을 재학 후 경남정보대학교 학위과정을 졸업하면 양 대학의 학위를 모두 수여하는 제도다.
이번에 추진하는 복수학위과정은 경남정보대가 진행하는 ‘정주형 유학생 양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방 기업의 일손 부족 등 인구절벽 문제를 극복하고 유학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대학에서 유학생을 유치한 뒤 교육 후 국내 취업을 통한 정착까지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어 교육부 등 정부 기관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정보대 김대식 총장은 하노이기술통상대학 협약 체결에 이어 하노이기전대학과의 업무협약, 현지 유학생 홍보 설명회 등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일정을 수행했다. 특히 베트남 현지에서 유학생 면접을 총장이 직접 실시해 선발한 학생 18명과 함께 28일 귀국했다.
김대식 총장은 “베트남 현지 학생들의 뜨거운 열기에 감사드린다. 잘 준비해 경남정보대를 선택한 유학생들을 최고의 글로벌 인재로 양성하겠다”며 “경남정보대학교가 ‘정주형 유학생’ 양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치위생과 20주년 기념 행사 개최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대식) 치위생과는 26일 교내 미래관 컨벤션홀에서 학과 교수와 학생, 산업체 인사, 대한치과위생사협회 임원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과 개설 20주년을 기념하는 ‘제19회 KIT치과위생사 선서식 및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치과위생사 선서식에 참여한 3학년 학생 88명은 앞으로 구강 전문가로서 사명감을 다지며 촛불점화와 핀수여식을 가졌다. 그동안 준비한 15편의 논문발표를 통해 전공지식에 관한 연구와 발표역량을 기르는 학술제를 개최했다.
이 학과 이하늘 학회장은 “올해 스무 번째로 개최된 KIT치위생과의 전통인 선서식과 학술제를 통해 치과위생사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상례 학과장은 “경남정보대학교 치위생과는 지난 20년간 1천5백여 명의 동문을 배출하여 임상현장과 치위생학 발전을 위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새로운 미래를 위해 최고의 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졸업생 창업 메디컬 기업, 日에 10억 수출 계약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대식) 졸업생들이 창업한 메디컬 벤처기업 ‘(주)피티브로’(대표 김태훈 : 물리치료과 ‘23년 졸업)가 일본에 10억 규모의 수출을 계약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기업은 경남정보대 물리치료과 창업동아리 ‘피티브로’ 출신 졸업생들로 구성돼 동아리 이름을 따 만든 메디컬 벤처기업으로 턱관절 및 거북목 통증(두통) 완화 특허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SSP(silver spike point) 스마트 셀프홈케어 웨어러블 장치인 ‘에이크리스’(AcheLess)를 개발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피티브로는 지난 10월 11일부터 13일가지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린 ‘MEDICAL JAPAN 2023 박람회’에 에이크리스 제품을 출품해 일본 현지업체인 ㈜톰슨사로부터 1만개를 주문받아 총 80만 1600달러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4년 3월까지 납품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에는 KDB 산업은행이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기업을 발굴해 투자유치 등을 지원하는 ‘KDB NextRound’ start up 신규비지니스에 진출해서 SI를 모색하는 등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는 피티브로를 대학의 창업공간인 ‘K-테크밸리’에 입주시키고 기술자문과 대외협력, 인프라 지원 등 대학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피티브로는 올해 5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내년도 20억, 3년 내 1천억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올 연말에는 코넥스 상장과 중소기업청 주관의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인 ‘TIPS’ 진출을 앞두고 있다.
㈜피티브로 김태훈 대표는 “모교인 경남정보대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일본 수출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과 1천억 매출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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