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시장은 오디 중앙도서관과 관련 "20년간 추진한 프로젝트로 2천여개의 시민 아이디어를 받아 수많은 숙의과정을 거쳐 탄생한 핀란드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장소"이라며 "평촌도서관 재건축 설계가 마무리단계에 있는데 접목할 수 있는 사례를 적용해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했다.
수빌라흐띠문화센터와 관련해서는 "헬싱키에서 사계절 다양한 공연과 축제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목적에 따라 장소의 모습이 끊임없이 변하는 독득한 곳"이라며 "우리시의 공공예술프로젝트인 APAP와 성격이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핀란드 사회보장기금 본부인 Kela를 방문해 핀란드의 행복 정책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고 했다. 최 시장은 "핀란드는 1937년 국가연금청으로 시작한 Kela를 비롯해 지방자치단체, 실업기금, 연금회사 등이 국민연금, 아동수당, 노인연금, 학자금 지원, 실업보험 등의 사회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Kela의 2022년 자금조달내역을 살펴보면 높은 세금으로 73%가 충당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시는 2023년 본예산 기준 복지예산이 6299억으로 전체예산에서 43.2%를 차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려운 사람들에게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하기엔 부족하다고 본다"고 했다.
최 시장은 "핀란드 재정부는 총리실의 정책 실험 담당 부처로, 여러 개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연합하여 제한된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책 실험을 하고 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법안 제정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며 "핀란드의 항구도시인 바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핀란드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기대가 된다"고 했다.
최 시장은 "7박9일 동안 북유럽 3국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한 다양한 정책을 안양에 접목하여 대한민국에서 가장 행복한 도시 안양을 만들어 보겠다는 힘찬 다짐을 하며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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