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를 방문한 많은 관람객들은 분주한 삶에서 그림을 통해 마음에 위로를 받았고, 다음 전시회도 기대된다는 응원을 남겼다. 체험공간에서는 관람객도 그림을 그려 ‘우리의 바다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작가가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이벤트 등도 열어 그림으로 진정한 소통이 이뤄지는 전시회가 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발달장애인 작가들과 가족들도 기획부터 운영까지 함께 참여해 앞으로도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행사를 주최한 우리컴퍼니(대표 민수경)는 발달장애인들을 미술 작가로 등단시키고 작가들의 미래를 함께 꿈꾸는 부산 청년들로 구성된 단체다.
부산청년센터는 이번 전시회를 후원했다. 지역공동체서비스사업을 농식품부 사회적농업의 일환으로 부울경에서 청년창업인 중심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에서도 선진지 견학 차원으로 방문해 우회적으로 지원하며 일정을 함께 수행했다.
청와대 행정관을 지낸 청년혁신가 출신의 특이한 이력을 지닌 김의성 대표는 청와대 본관 재직 시 발달장애청년예술인들에게 관심이 많았던 김정숙 여사를 통해 당시 2부속실에 발달장애청년화가 최차원의 ‘바다거북과 산호’라는 작품을 전시·관리했고, 화가와 관계자들을 2부속실에서 초청했을 때 수행함으로서 이 분야에 대해 인연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성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 참여해 발달장애청년예술인과 부모들과의 소통을 하게 돼 참으로 감사하다. 지역사회에서 자칫 소외될 수 있는 문화예술인청년들, 특히 장애라는 어려움을 가진 청년들이 문화예술을 통해 사회에 기꺼이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해 주는 이런 과정과 시도들이 계속 지속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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