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김해시와 공동으로 오는 11월 5일 렛츠런파크 광장 일원에서 대성동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념하기 위한 가야문화 체험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17일 세계유산위원회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의를 열고 대성동고분군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행사는 김해의 문화유산을 대내외에 알리고 가야문화에 대한 역사인식을 제고를 위해 기획됐다.
우선 옛 가야 융성했던 ‘철(鐵)’기 문화를 한자리에서 즐기면서 배울 수 있다. 가야는 ‘철의 왕국’이란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낙동강을 끼고 발달한 고대 제철 단지였다. 가야의 철기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불피우기, 풀무질 다듬질 등의 제련 과정을 시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가야 철기 공방과 흙과 물레를 이용해 도자기 만들어 볼 수 있는 전통 분청도자기 체험도 열린다.
지역 특산품인 김해 장군차와 진영단감을 맛 볼 수 있는 시식행사와 가야 민화 컬러링 체험, 가야테마파크 홍보관, 지역기업 홍보 체험부스도 준비돼 있다.
지역 청년 창업가들에게 유통 판로를 지원하기 위한 '말죽거리 마켓'도 열린다. 마켓을 찾은 고객에게는 시중 공산품과는 다른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담긴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장터도 마련했다. 에어바운스, 미니기차, 미니바이킹 등 '놀이존'과 물고기 잡기, 달고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경마산업 관련 직업이 모여 있는 마사지역을 해설사와 여행할 수 있는 ‘렛츠런투어’와 더비광장에는 길이 90m의 사계절 썰매장 '슬레드힐'이 가족나들이객들을 반길 예정이다.
5일에는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루키들의 대결 ‘김해시장배(L,1200m) 대상경주’가 펼쳐진다.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두 번째 경주로 올해 경마장에 입사한 새내기 2세마들의 예측불가한 승부를 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인근지역은 ‘삼국유사’에서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의 초행길로 많은 전설과 유적을 남길 정도로 역사적 의미가 더욱 깊은 곳”이라며 “한국마사회의 말(馬)문화와 철기문화로 융성했던 다양한 가야문화를 가족나들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변의 경주...‘원더풀슬루’,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 깜짝 우승
지난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5경주로 열린 '제17회 경상남도지사배(G3)’ 대상경주에서 '원더풀슬루(3세, 암, 레이팅65, 지대섭 마주, 리카디 조교사)'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 05초 7. 2위는 석세스타임’, 3위는 ‘즐거운여정’이다.
‘퀸즈투어’ 시리즈의 벽은 높았다. 경주 전 팬들은 우승 유력마로 올해 트리플티아라 시리즈를 석권하며 6연승을 꿈꾸는 ‘즐거운여정’을 꼽았으며, ‘즐거운여정’은 단승식 1.2배로 팬들의 열띤 응원을 받으며 경주를 시작했다. 최장거리 여왕을 가리는 이번 경주에는 서울과 부산 경주마 13마리가 출사표를 던졌다.
경주 초반 ‘코스모’, ‘참좋은친구’, ‘즐거운여정’이 앞서 달리며 선두권이 형성됐다. 7위 중하위로 달리던 ‘원더풀슬루’는 경주 중반이 되자 주로 안쪽을 차지하며 4위로 올라섰다. 마지막 4코너가 되자 ‘즐거운여정’은 외곽에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원더풀슬루’도 바로 옆에서 무서운 걸음으로 달려나왔다. 결승선 전방 200m가 채 되기 전에 ‘원더풀슬루’는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선두로 도약했다. 탄력적인 걸음과 넓은 주폭을 보여준 ‘원더풀슬루’와 안토니오 기수는 더욱 격차를 벌리며 5마신차의 우승을 이뤘다.
‘원더풀슬루’는 2세인 작년 12월에 늦게 데뷔해 비교적 출전 경험이 적었고 올해 5월부터 안토니오 기수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 트리플티아라 시리즈 두 번째 경주 코리안오크스(G2,1800m)에서 3위, 세 번째 경주였던 경기도지사배(G3, 2000m)에서는 2위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출전 경주한 전 경주에서 3위 내로 들어오는 기복없는 성적으로 현재 복승률 83.3%을 기록하고 있다.
총상금 5억 원이 걸린 이번 대상경주는 전국에서 9만여 명의 관중이 열띤 응원을 보냈다. 경상남도지사배 총매출은 약 33억 원이었으며 배당률은 단승식 6.8배, 복승식과 쌍승식은 각각 71.7배, 137.1배를 기록했다. 렛츠런파크에는 가을축제와 환경마켓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려 방문객들은 파크에서 행사와 함께 알록달록 단풍이 물든 가을을 만끽했다.
한편 하반기 퀸즈투어 1관문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G3,1400m) 우승은 ‘즐거운여정’이, 2관문 ‘경상남도지사배’는 ‘원더풀슬루’가 각각 우승을 가져가며 세 번째 경주의 승자를 점치기 더욱 어려워졌다. 흥미롭고 박진감 넘치는 퀸즈투어 마지막 관문 ‘브리더스컵 퀸’ 경주는 오는 12월 1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팬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지역상생 1사1촌 봉사활동 시행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은 지난 26일 1사1촌 결연을 맺고 있는 경상남도 함안군 악양마을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시행했다.
경상남도 함안군 악양마을은 한국마사회가 전사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농촌마을 자매결연 사업의 일환으로 2016년도 5월 19일에 1사1촌 결연을 맺은 마을이다. '1사1촌 결연' 사업은 노령인구와 독거 어르신 증가로 침체된 농촌사회에 활력을 제공하고, 도·농간 상생기반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함안군 악양마을은 함안 경주마 육성공원 소재지 인근마을로 말산업 육성에 전념하고 있는 한국마사회와 각별한 인연이 있다. 이날 봉사활동은 부산경남본부 전 직원이 악양마을을 방문해 아름답게 조성된 악양생태공원의 둑방길을 따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등 환경정화 활동을 펼쳤다. 마을 주민들이 편안히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마을회관 어르신 쉼터 조성에 공사비 3백만 원을 지원했다.
직접 하천정화 봉사활동을 수행한 한국마사회 송대영 부산경남지역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국마사회와 악양마을이 협력해 지역 상생가치를 실현하며 1사1촌 악양마을과 소중한 인연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2004년 창단된 임직원 참여형 봉사활동 조직 '한국마사회 엔젤스'를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펼치며 지역사회에 진정성 있는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기업의 특성을 살린 ’말산업‘ 현장 재능기부, '말(馬)’ 자원을 활용한 재활승마, 홀스테라피 등을 통해 ESG경영을 실천하며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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