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핵종제거설비 고장 여부가 방류 안전성에 영향 미치지 않아”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3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에서 “지난주 브리핑에서 ALPS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 세정 작업을 하던 작업자 5명에게 배관 세정수가 비산되었다는 사실을 일본 측으로부터 통보받았음을 설명한 바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사고로 지역병원으로 이송되었던 작업자 2명은 몸 상태에 문제가 없고, 오염 부위의 피부 외상 등이 확인되지 않아 지난 28일에 퇴원하였다고 일본 측으로부터 추가로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증설 ALPS는 전처리 설비와 다핵종제거장치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업자들이 세정 작업을 진행하던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은 이 둘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고 사고 발생 지점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침전물을 제거하는 전처리 작업만을 마치고 아직 본격적인 핵종 제거는 하지 않은 상태의 오염수가 이 배관을 통과하게 되며, 작업자들이 여기에 남아있는 오염수를 청소하던 중, 세정수가 비산되어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 국장은 “피폭은 본격적인 핵종 제거 단계 이전에 있는 ‘크로스플로우 필터 출구 배관’을 청소하던 중에 발생한 것”이라며 “오염수 처리 공정상, ALPS 정화 미흡 등으로 핵종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피폭이 발생했다고 볼 여지는 없으며, 이번 사고와 ALPS 성능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사고를 포함한 ALPS 공정상의 이상이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과 직결되지는 않는다. ALPS를 거친 오염수가 바로 해양으로 방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LPS를 거친 오염수는 저장탱크에 보관 후, 측정 확인용 설비인 K4탱크로 이송되어 배출 기준 만족 여부 및 삼중수소 농도를 확인한 뒤 해양으로 방출된다”며 “ALPS로 처리된 후, 배출 기준 만족 여부가 확인된 오염수만 방류 대상이 되므로, ALPS 운전 또는 고장 여부가 직접적으로 방류의 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
[단독] 충암파에 목줄 잡힌 사령관? 정보사 ‘선관위 상륙작전’ 동원의 비밀
온라인 기사 ( 2024.12.11 17:37 )
-
‘코바나’ 사무실 입주 투자사 대표, 김건희와 ‘15년 이상 인연’ 포착
온라인 기사 ( 2024.12.11 13:48 )
-
김건희가 직접 증인으로…‘코바나’ 사무실 입주사 대표 가족-최은순 소송 판결문 입수
온라인 기사 ( 2024.12.12 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