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이도완 복지보건국장과 이영일 정책특별보좌관이 10월 31일 대통령실을 방문해 경남도 의사인력 부족 실태를 설명하고, 의대 정원 확대가 절실함을 강조하면서 도의 건의사항들이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 19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하고, 25일에는 국회 방문하는 등 의대 정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등에 건의하고 있다. 도는 이번 방문에서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지역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총 300명 이상 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이 수치는 도내 의사인력 수요 추계, 의대 정원 전국 평균 대비 형평성, 도내 대학 수용 여건, 도내 공공병원 확충 계획 등을 고려해 산출한 수치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경남도는 의대 수와 정원이 적은 편으로, 타 시도 인구 대비 정원에 크게 못 미치고, 도 단위 의대 정원 평균 126명에 대비해도 많이 부족하다”며 “공공병원 4개소 신축(이전신축 포함), 재난·응급상황 대응 위한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와 ‘재난안전 컨트롤타워’ 운영,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24시간 소아응급의료체계’ 구축·운영, 지역 여건을 반영한 의사인력 확보 방안을 추진 중에 있으나, 의사 수 절대적 부족에 따른 사업 추진에 많은 한계가 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위해 의대 정원확대가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영일 경상남도 정책특별보좌관은 "경남은 의료 인력 등 관련 지표 전반이 전국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만큼 의대 정원 확대가 가장 우선적으로 또 두텁게 이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대통령실, 정부, 국회 등에 경남도의 의료 여건 개선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경남도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경상남도 활동 의사 수는 5,716명으로, 전국 평균인 7,000여 명에 크게 못 미치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 의료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의과대학 정원 또한 1개소 76명(전국 40개소, 3,058명)이며, 인구 10만 명당 2.3명으로, 전국 평균 5.9명의 39%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의대 수와 정원이 적은 경남도는 강원, 전북 등 타 시도 인구 대비 정원에 크게 못 미치고, 도 단위 의대 정원 평균 126명에 대비해도 많이 부족하다.
이에 경남도는 ‘경상남도 의사인력 수요추계 조사’를 실시해 정원 확대 근거를 마련하고, 지난해 11월 ‘의료분야 대학 설치 분과’를 구성하여 추진체계를 구축했다. 지난 3월 도의회 ‘창원지역 의과대학 설립 촉구’ 건의문 채택 및 ‘창원특례시 의과대학 설립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부의 의료인력 정책 변화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경남 제조AI Tech’ 개최…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0월 30일과 31일 이틀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 제조산업의 디지털 전환 인식 제고와 인공지능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 성과 홍보를 위한 ‘2023 경남 제조AI Tech’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되어 추진하는 ‘인공지능(AI)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경상남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재)경남테크노파크, 경남대학교 링크사업단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 1일차에는 중·고등학생, 대학(원)생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경남지역 제조현장의 문제를 인공지능 기술로 직접 해결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경남 제조AI 해커톤 대회’를 개최했다.
해커톤 대회는 제조기업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접목하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을 제시하는 과제로, 10월 11일 참가 접수를 시작으로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팀 10팀을 선발하고,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본선을 진행했다.
행사 2일차에는 ‘경남 제조AI 해커톤 대회’ 시상식을 시작으로 ‘경남 제조AI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아신유니텍, ㈜빅아이의 자동차부품산업 인공지능융합 우수사례 발표 △김일중 한국과학기술원 제조AI빅데이터센터 센터장의 ‘인공지능 제조플랫폼 소개 및 활용 기술’ 강연 △(주)아니스트 이두원 대표의 ‘지능형공장을 위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IoT) 이해와 인공지능 활용’ 강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 강연 후 도내 제조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관계자들과 함께 인공지능과 지능형 공장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고, 제조 산업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과기정통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인공지능(AI) 융합 지역특화산업 지원사업’을 통해 올해까지 총사업비 65억 원을 투입해 자동차부품산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융합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으로 인공지능 융합 솔루션을 도입한 수요기업들의 생산성이 7% 이상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유튜브 생중계로 쉽게 확인”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1월 1일 오후 5시 경남도 유튜브 채널 ‘경남TV’를 통해 도내 생산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생중계한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9월부터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신뢰 확보와 소통강화를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수산물안전관리센터에서 추진하는 생산단계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도 유튜브 채널인 ‘경남TV’를 통해 생방송으로 생생하게 전달하며,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5회째 진행되는 이번 유튜브 생중계는 오전 9시에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경매되는 △수산물 시료를 확보 후 곧장 분석실로 이송해 △잘게 마쇄 후 전용용기에 충진하고 △감마핵종 분석기에 넣는 장면까지 빠짐없이 촬영이 진행된다.
유튜브 방송은 녹화방송과 생방송을 결합한 방식으로, 당일 검사 과정은 모두 공개하되 압축해 시청자의 몰입도를 높인다. 분석결과는 생방송으로 공개하여 신뢰도를 향상시키고자 했으며 약 10~20분간 진행된다.
방사능 검사 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시료채취, 전처리, 기기분석까지의 과정은 방송 당일 단계별로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 예정된 방송시간에 5~10분 가량 먼저 송출하고, 최종 검사 결과가 나오는 시점부터는 생방송으로 중계해 검사결과에 대한 적부판정 등 결과 안내를 5~10분간 방송할 계획이다. 수산물 방사능 검사 유튜브 생방송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 누리집과 도 유튜브 채널인 ‘경남TV’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도는 지난 6월부터 매월 추진 중인 ‘도민참여 수산물 방사능검사’를 9월부터 월 2회로 확대했으며, 수산물 방사능 검사에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상남도 누리집 방사능검사 신청 게시판을 통해 간단한 본인 인증절차를 거친 후 신청 가능하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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