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 선정…대표 생태관광 거점 기대
이번에 선정된 한·아세안 국가정원은 거제시 동부면 산촌간척지 일원 40.4ha(40만 4941㎡) 면적에 1986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한·아세안 테마정원, 평화정원, 수생정원 등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국가(산림청)에서 조성하는 첫 국립정원으로서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으로서 위상과 역할이 기대되는 중요한 사업이다.
2023년 2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신청했으나 미선정됐고, 이후 관계 기관 협의를 통해 사업면적과 사업비를 축소하는 등 사업계획을 보완해 9월 15일 재신청하면서 이번에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거제시에 한·아세안 국가정원이 조성되면, 순천만국가정원, 울산 태화강국가정원과 더불어 대한민국의 생태관광 축이 구축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도, 거제시뿐만 아니라 모든 관계자가 합심으로 노력한 결과 이뤄낸 쾌거로 남해안 발전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대상사업 선정에 따라 기재부에서 조사수행기관(KDI, 조세연) 선정, 전문연구진 구성 등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이내에 예비타당성조사에 본격 착수할 전망이다. 도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소 9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계 기관별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예타가 통과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공사 시행을 거쳐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착실히 준비하고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남도는 부산·전남과 상생협력하고 중앙정부 계획과 연계해 남해안권을 중요한 미래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아 장기발전계획을 수립·추진 중이다. ‘남해안권 관광진흥 특별법안’도 마련해 남해안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과 도민 힐링을 위해 36개소의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지방정원 경남1호인 거창 창포원뿐만 아니라 하동 동정호 지방정원, 양산 황산지방정원, 진주 월아산지방정원 등을 조성 중에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예타가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2030년 개원을 목표로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향후 국내는 물론 아세안·세계인과 함께하는 국제정원을 조성해 지역균형발전과 남해안권 발전의 신성장동력이 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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