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故 전재준 삼덕제지 회장이 2003년 11월 3일 자신의 공장 부지(현 삼덕공원)를 안양시에 기증한 뜻을 기리고,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 2014년부터 11월 3일을 ‘안양시 기부의 날’로 선포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 열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장애를 극복하고 희망을 연주하는 송우련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을 시작으로 연성대 리베라 응원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기념 영상으로 10년 동안 기부의 날 활동을 돌아보며 기부의 가치를 되새기고 기부자와 기증자에게 감사를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기부의 날 선포식(2014년) △기부문화 강연(2015년) △나눔 문화 공모전(2016년) △기부 모금 특별 방송(2017년) △기부축제(2018년) △땡큐콘서트(2019년) △기부문화 확산 캠페인(2020년) △홍보핫스팟 운영 및 기부인식조사(2021년) △기부챌린지(2022년) 등 다양한 행사로 기부 문화 확산에 노력해왔다.
안양시는 이날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어준 기부 문화 확산 유공자 ㈜유니콘푸드 대표 이석자 등 11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시민, 기업, 단체들의 기부금 기탁도 이어졌다. 안양시 어린이집 300여 개소에서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 450개를 시작으로, ㈜코스콤, GS파워, 삼영‧보영운수, 대한노인회 안양동안구지회, NH농협은행 안양시지부, 씨젠의료재단, 연성대 사회복지경영학과, 안양3동 상인연합회, 댕리단길 번영회, 대림대학교 학생처, 안양시 다문화가족 서포터즈, 안양시 아이돌보미, 안양시 새마을회 등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나눔을 실천했다.
최대호 시장은 축사에서 "제1회 기념식을 시작으로 시민들의 따뜻한 나눔이 이어져 10년의 나눔꽃이 되었다"며 "작은 나눔이 큰 행복으로 돌아오는 기부의 가치를 다시금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눔이 이어져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희망찬 안양시가 될 수 있도록 기부 문화 확산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양시는 이날 기부된 성금과 성품을 저소득 가정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난방용품 지원 사업, 재난 상황시 필요한 안전대비용품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사업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손시권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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