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국회의원 의장으로 헌신했던 날들은 큰 보람과 영광”
박 전 의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 해 헌신했고 국회에서 제 역할을 내려놓을 때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23년 전 제 고향 대전에서 총선에 출마하며 간절한 꿈이 있었다”라며 “지역주의 타파다.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심정으로 민주당의 불모지인 대전에 도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전 서갑 주민들은 저의 호소를 품어주셨고 연속 6번의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또 “6선 국회의원 의장으로 헌신했던 날들은 큰 보람과 영광이었다. 저는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서갑 주민들은 부족한 저를 한결같이 믿어줬고 저도 간절한 마음으로 열정을 다했다. 이런 정치적 훈장이 어디 있겠느냐”라며 “저의 정치 여정에 왜 흠결이 없겠느냐. 겸허히 받아들인다. 열심히 하면 인생 실패도 딛고 패자부활전이 가능한 나라, 남과 북이 화해와 평화의 강을 함께 노 젓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앙일보 기자 출신인 박 전 의장은 1998년 4월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대전광역시 지역구 공천을 받았고 당선돼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민주당계 의원으로 6선을 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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