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의 샤힌프로젝트 추진에 큰 걸림돌이었던 근로자를 위한 주차장과 야적장 확보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11월 8일 오전 7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 ‘샤힌프로젝트 주차장·야적장 부지 확보’를 위한 규제개선안건이 상정, 처리됐다고 밝혔다.
이날 비상경제 장관회의에서는 연내 필요부지 확보가 불가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산업집적법' 개정을 통해 인근 미활용 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쓰-오일은 근로자 투입과 공장 건립이 본격화되는 내년 하반기 이전에 필요한 주차장 및 야적장 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사업’은 총 9조 3,0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지난 2022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 일일 최대 1만 7,0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며 근로자 수송을 위해 일일 150대의 대형버스가 동원되고, 승용차 3,000대 정도가 매일 온산공단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설비(플랜트) 사업 특성상 대규모 야적장 부지가 필요하다. 만약 주차장 및 야적장 확보가 되지 않으면 사업 기간 중 울산 온산국가산단 내 교통대란으로 석유화학단지의 생산성도 크게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관내 기업의 투자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울산시는 올해 초 에쓰-오일로부터 이러한 사항을 접수하고 온산공단 내 부지확보 지원에 나섰다.
온산국가산단 내 부지 활용 모색을 위해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등과 수개월간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현행법상 산업시설용지의 임차 사용이 불가함에 따라 사업추진에 큰 문제점으로 대두됐다.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산업시설용지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이 용지를 임대하기 위해서는 ‘공장설립 완료신고’ 또는 ‘사업개시 신고’ 후 가능하다.
현재 온산공단 내에는 이러한 조건을 만족하면서 임차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기업사정으로 공장착공이 지연되고 있는 용지를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용지는 위의 '산업집적법' 규정상 임대차가 불가능하다.
이에 울산시는 직접 기획재정부와 접촉해 기업의 투자사업 진행 시 산업단지 내 주차장·야적장 확보를 위해 ‘미투자 산업시설용지의 임시사용(임대)’ 관련 규제개선을 건의했다. 기획재정부는 산업부와 협의해 울산시 건의가 적정하다는 판단 하에 본 건의 규제개선안을 이날 비상경제 장관회의 안건으로 상정하게 됐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업의 투자사업에 대한 인·허가뿐만 아니라 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기업 활동에 대한 지원을 시정운영에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민선8기 들어 대규모 기업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기업현장지원팀’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현장지원팀은 현대차·삼성에스디아이(SDI) 등의 신공장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 바 있으며, 이번 에쓰-오일 투자와 관련해 규제를 개선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소방본부와 남울주소방서도 ‘소방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다. 600여 건 정도의 샤힌프로젝트 인·허가(현재 전체 인·허가 진행률 6.5%) 중 소방시설 및 위험물 관련 200여 건 이상을 처리할 예정이다. 소방 전담팀(TF)은 에쓰-오일측과 7차례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절차가 시작되는 올해 말부터 인·허가를 더욱 가속화할 예정이다.
#울주군, '근로자복지회관 건립' 박차
울산시 울주군(군수 이순걸)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에 박차를 가한다. 울주군은 8일 군청 이화홀에서 근로자복지회관 건립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이순걸 군수를 비롯해 울주군의회 의원 및 노사민정협의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를 듣고, 사업대상지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근로자복지회관 건립 기본계획 주요 내용을 보면 시설 건립 장소는 온산읍 덕신리 33번지 일대에 부지 면적 4천980㎡ 규모이며, 지하 1층에서 지상 4층 건축 연면적 6천938㎡ 규모로 건립된다.
울주군은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을 위해 내년 토지보상을 시작으로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며,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근로자복지회관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해 사업 추진 과정에서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순걸 군수는 “근로자복지회관은 우리 근로자들의 복지와 문화수준을 한단계 높이는데 기여하고, 노사관계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근로자복지회관 건립의 타당성을 확실히 하고, 근로자와 지역주민에게 꼭 도움이 되는 시설이 건립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임직원 자녀 수능 장학금' 전달
HD현대중공업이 수능을 보는 임직원 자녀들에게 특별한 응원의 선물을 전달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11월 16일 치러지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 600여명에게 선물 꾸러미를 지원했다.
선물 꾸러미에는 대학 합격을 기원하는 엿 간식 외에도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기인 20대를 맞는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스킨, 로션, 마스크팩 등 남녀별 인기 제품으로 구성된 스킨케어 5종 세트를 담았다.
HD현대중공업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은 편지를 통해 “오랜 시간 수능 시험 준비에 많은 노력을 해온 만큼 끝까지 최선을 다해 희망하는 결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만나 다양한 활동을 해보며 ‘경험’이라는 평생의 자산을 쌓아갈 것”을 인생 선배로서 따뜻하게 조언했다.
HD현대중공업은 9일부터 각 부서별로 수험생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 자녀들을 뒷바라지한 이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울산시설공단, '우리동네 지킴이 플로킹' 행사 성공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한동영) 노동자종합복지회관은 시민과 함께하는 환경 보호 캠페인 '우리 동네 지킴이 플로깅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9일 전했다.
시민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담배꽁초 등 도심공원에 버려진 일반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조깅을 하는 ‘플로깅'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삼산유수지 공원, 강원도민회 공원, 한빛 공원을 순차적으로 돌면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공단 관계자는 “이번 플로깅 행사를 통해 우리 지역의 환경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알리고, 깨끗하고 건강한 울산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시민들과 함께하여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전파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남구도시관리공단, 다음 달까지 ‘고래특구 사진 콘테스트 전시회’ 개최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이춘실)은 다음 달 12월 31일까지 장생포고래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2023년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야경사진 콘테스트 입상작 전시 ‘장생포, 밤에 보아야 이쁘다’展(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장생포, 밤에 보아야 이쁘다’展(전)은 야간에도 다양한 매력을 가진 장생포고래문화특구의 홍보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8월 21일에서 9월 22일까지 밤이 더 즐거운 장생포를 주제로 추진한 2023년 장생포고래문화특구 야간사진 콘테스트의 입상작 17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으로는 △밤에 보아야 이쁘다(이병철, 최우수상) △장생포고래조형물-2(김미경, 우수상) △아름다운 야경과 축제(권혁경, 장려) △장생포의 아름다운 밤-1(이용해, 입선) 등이다.
이춘실 공단 이사장은 “장생포고래문화특구는 울산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많은 방문객들에게 찬사를 받아왔지만 지금까지 밤풍경의 아름다움에 주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장생포의 숨겨진 밤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기봉 울산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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