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양평예술교육센터, 4개 예술동아리와 함께 성과 공유회 개최
너영나영은 지난 4일 양평읍 신애리 양평예술교육센터에서 ‘양평에서 판놀음을’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2021년 첫발을 내디딘 이번 사업의 진행 과정을 돌아보고 참여 동아리들과 후일담을 나눴다.
이날 너영나영과 함께한 4개 예술동아리는 ‘고래고래’, ‘작당모의’, ‘애꼴 마을 극단’, ‘자드락 풍물패’ 등으로 연극 만들기, 즉흥 움직임, 오디오 클립 만들기 등 서로의 과정이 담긴 결과물을 공유했다.
신애리 부녀회원들로 구성된 자드락 풍물패는 신명 나는 설장구를, 중년 여성들의 예술 놀이터 고래고래는 아름다운 화음의 중창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양평지역 예술가인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Hata Shuji)는 작은 무대를 열어 매혹적인 기타 선율을 선보였다.
이밖에 애꼴 마을 극단은 올해 연극 ‘셋이서’, ‘무대 뒤에서’ 등으로 관객들과 만나 바 있고, 작당모의는 지난달 초등학생 등 지역 아동 50여명에게 전래동화 ‘해와 달이 된 오누이’의 이야기 판놀음 ‘오누이와 호랑이’를 공연했다.
너영나영은 지역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 지역민과 예술가가 함께하는 시민 공동체 예술(Community Art) 작업을 펼치고, 자생력을 갖춘 예술동아리를 조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2009년 창단한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이 전신이다.
또, ‘옥수수 인형극단’, ‘극단 낮은산’,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와 같은 양평지역 예술가들을 초청해 주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등 지역에서 삶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성과 공유회는 기획 고봄이, 예술교육감독 박영주, 조명감독 우수정, 음향감독 강연주, 영상감독 허수현, 사진작가 성선모, 코디네이터 최정숙씨 등이 참여했다.
이번 사업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너영나영이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 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협력했다.
고봄이 ㈜너영나영 대표는 “앞으로도 예술동아리들과 함께 연극, 오디오 클립, 움직임, 중창, 풍물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너’와 ‘나’의 삶을 나누고, 지역에서 예술로 함께할 수 있는 미래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술 경인본부 기자 ilyo0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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