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4일 오전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저소득 노동자의 노후소득 보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도입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기관은 경상남도, 근로복지공단 부산경남지역본부,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 등 3개 기관으로, 협약식은 김병규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박종길 근로복지공단 이사장, 노현태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중소기업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 ‘푸른씨앗’은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사용자가 납입한 부담금으로 기금을 조성해 노동자에게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퇴직연금제도다. 그동안 중소·영세기업은 재정․행정적 부담 등으로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는 비율이 매우 낮고, 기업 부도나 폐업 등으로 퇴직급여를 지급할 수 없게 되는 등 소속 노동자들의 노후생활 보장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고용노동부가 ‘푸른씨앗’을 도입, 근로복지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와 근로복지공단이 영세·중소기업에 근무하는 노동자들의 노후소득 보장을 강화하기 위해 푸른씨앗 도입 확산에 뜻을 같이하고, 중소기업 대표 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추진하게 됐다. 푸른씨앗은 사업주에게 노동자(최저임금 120% 미만 노동자) 퇴직연금 부담금 납입분의 10%를 지원하며, 올해 신규 가입하면 5년간 수수료 100% 면제혜택이 주어진다.
협약에 따라 경남도는 시군 및 관련 단체 등과 함께 관내 중소기업에 푸른 씨앗 가입확산을 위한 행정정보 공유 등 홍보를 추진하고, 근로복지공단은 기금제도 관련 자료제공, 교육 지원과 함께 푸른씨앗에 가입하는 중소기업의 경제적·행정적 부담 완화와 노동자의 노후 소득 보장기능 강화에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는 회원 기업에 대한 교육, 홍보자료 배포 등을 통해 푸른씨앗이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 김병규 경제부지사는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제도가 도내에 널리 확산돼 도내 30인 이하 중소기업의 사업주가 재정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저소득 노동자들은 안정적으로 퇴직급여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군과 관련 단체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취약계층 노동자와 영세 사업주를 위한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예술단 “합천·남해·진주를 찾아갑니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5일 남해와 합천, 25일 진주에서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이 열린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은 공연분야 우수 예술단체를 선정하여 문화 소외 지역에 찾아가는 공연을 개최하는 사업으로, 도민들이 수준 높은 예술단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사)경상오페라단, CWWNU윈드오케스트라, (사)경남국악관현악단 휴, 박선희 판소리 연구소, 천율, 풍물패 청음, 선유풍물연구소, 경남심포닉밴드, 경남아트오케스트라, 퓨전국악예술단 연 등 10개 예술단이 선정됐다.
지난 10월까지 7개 예술단 공연이 펼쳐졌고, 공연마다 도민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11월에는 15일 합천에서 경남심포닉밴드, 남해에서 경남아트오케스트라 공연이 선보이고, 25일 진주에서 퓨전국악예술단 연 공연이 올해 도민예술단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15일 오후 2시에는 합천박물관 야외무대에서 경남심포닉밴드와 함께하는 ‘합천 옥전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음악회’가 열린다. 기념음악회는 ‘합천 풍류와 함께 노닐다!’를 주제로 지휘 김명수, 피리 및 태평소에 김혜지, 소프라노 백향미, 바리톤 최신민, 국악인 오정해의 특별공연까지 준비되어 있다.
15일 오후 7시는 남해문화센터 다목적홀에서 경남아트오케스트라의 ‘마음을 여는 음악회’가 열린다. ‘마음을 여는 음악회’는 황은석 지휘로 소프라노 이나원, 테너 김대욱, 그리고 남해 출신 트럼펫 이희상의 공연이 펼쳐지고, 풍자와 해학으로 꾸며지는 창극 ‘뺑파전’ 공연이 이어져,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마지막 도민예술단 공연인 퓨전국악예술단 연은 경남 콘텐츠 위크 기간(11. 25.~27.) 중 25일 오후 1시 진주 철도문화공원에서 뮤지시스 페스티벌 개막공연으로 펼쳐진다. 25일과 26일 양일간 개최되는 뮤지시스 페스티벌은 경남 음악씬 홍보와 뮤지션 교류 활성화를 위한 행사로, 도민예술단 개막공연과 함께 도내 뮤지션 쇼케이스 공연과 초청 뮤지션 축하무대 등이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경남도 한미영 문화예술과장은 “경남도민예술단 순회공연은 도민들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축제와 연계해 개최함으로써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들에게도 도민예술단의 우수 공연을 선보였다”며 “내년에도 경남도를 대표하는 다양한 장르의 우수 예술단을 선정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에서 경남 홍보관 운영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관 7홀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에 참가해 도와 18개 전 시군이 참여하는 ‘경상남도 공동 홍보관’을 운영한다.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혁신 엑스포는 정부와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여하여 우수 일자리 정책을 홍보하고 혁신사례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개최되며, 행정안전부와 한국일보사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에서 ‘더 좋은 일자리로 모두가 업(UP) 되는 경남’을 주제로 △조선 분야 심각한 구인난 해소를 위한 경남형 조선업 플러스 사업과 경남 조선업도약센터 운영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 경남 청년친화기업 선정 등 맞춤형 지원으로 청년 취·창업 기반 강화 △신중년 일자리 전담기관인 경남행복내일센터 운영을 통한 신중년 재취업 활성화 등 경남만의 특색 있는 우수 일자리 정책사례를 소개하고 홍보한다.
특히 조선업 구인난 개선을 위한 경남형 조선업 플러스 사업과 경남 조선업도약센터 운영사업은 올해 정부 공모사업으로, 전국 최다인 국비 112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조선업 내일채움공제, 취업정착금 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통해 5,442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해 도내 조선업계 재도약 발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주시대를 선도할 우주항공청 개청, 창업 및 투자유치 활성화, 미래 신산업 집중 육성, 구인난 개선을 위한 외국인력 도입 확대 등 도가 추진하고 있는 핵심 정책과 우수 일자리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려 경남의 주력산업과 투자 장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전 시군과 함께 운영하는 공동 홍보관을 통해 경남만의 특색있고 차별화된 전시로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정부 및 전국 지자체에 경상남도의 핵심 정책과 우수 사례를 효과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
김상원 경남도 경제인력과장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전국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일자리 우수정책 및 주요 혁신사례 등을 벤치마킹해 향후 경남도의 일자리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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