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7일 오후 창원시 마산만 정어리 폐사 현장을 찾은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을 만나 정어리 폐사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날 현장에서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어리 폐사 신속 처리와 관련해 경남도와 창원시의 적극적인 대응에 대한 노고를 격려하고, 정어리 폐사 저감을 통한 지역 주민의 불편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경남도는 유관기관과 함께 그간 정어리 대량 출현 및 폐사 발생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고 밝히며, 정확한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마산지방해양수산청,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대응과 협력을 요청했다.
최근 수온 변화로 인한 생산량 급증과 주 소비 시기가 지남에 따른 소비물량 감소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붕장어 정부 비축(수매) 한시적 포함 건의 등 5건의 경남도 정책 현안사업에 대해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주요 건의 내용은 △정어리 폐사 대책마련 건의(경남도, 창원시) △붕장어 정부 비축(수매) 건의 △항만공사 명칭 변경 및 항만위원 지자체 추천권 동수 건의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항만배후단지 육상부 개발 건의 등 5개 사업이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정어리 유입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면서 “정어리를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 등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을 위해 적극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협업으로 지역 건설기술인 미래 역량 제고
경상남도는 17일 도청 대강당에서 지역의 건설기술인과 도, 시·군의 건설분야 공무원 450명을 대상으로 ‘2023년 제2회 건설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지역 건설기술인의 교육환경 개선 공동추진을 위해 지난 4월 한국건설기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으로, 한국건설기술인협회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건설기술인의 경력과 직무교육 등을 관리하는 법정단체다.
교육 내용은 ‘최신 스마트 건설기술 동향’을 접할 수 있는 섹션Ⅰ과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무형 주제인 섹션Ⅱ로 알차게 구성됐다. 상반기에 건설기술인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던 ‘찾아가는 경력관리 1대1 컨설팅’을 확대 실시해 기술등급 승급, 경력 및 교육 관리 등에 대해 더욱 심도 있는 컨설팅이 이뤄졌다.
전진우 ㈜한국BIM조합 대표이사는 ‘BIM의 이해와 활용’을, 김경수 현대엔지니어링 책임매니저는 ‘중고층 모듈러 주택실증사업 사례를 통한 건설산업 현실진단과 제조화(OSC) 고찰’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연을 진행했다. 상반기 교육 설문조사를 반영, 현장 실무형 주제인 ‘재해대비 현장점검 요령’에 대해 정인주 ㈜이도 대표의 사례 중심의 현장감 있는 강연도 진행됐다.
경남도는 건설기술인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법정교육을 교육 이수시기에 맞춰 받아야 하는데, 과태료 처분 대상이 되는 교육 미이수자가 다수 발생한 것에 대해 지역에서 충분한 교육 기회가 제공되지 못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교육 미이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건설기술인협회에 건설기술인 교육환경 개선 공동추진을 제안했고, 올해 4월 협약을 이끌어 낸 후 지속적으로 교육을 추진 중이다.
경남도는 상반기에 실시한 제1회 건설기술교육을 시작으로, 지역 건설기술인의 교육 기회 확대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상․하반기 정례교육 외 안전관리 역량교육 및 건설기술 교육전문기관의 출장 교육 등을 실시했다. 내년에는 신규사업으로 건설현장 맞춤형 교육 및 부실시공 방지에 관한 교육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영삼 경상남도 교통건설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지역 건설기술인에게 다양한 기술정보와 건설기술 분야의 미래 방향상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교육주제와 방법을 다양화하고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응 기록 여기에 담다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최근 2020년 1월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7개월간의 대응과정을 담은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 ‘코로나19 백서’는 도내 첫 환자 발생 이후 일상으로 돌아가기까지의 코로나19 유행 상황변화와 그에 따른 방역대책, 의료대응, 취약계층 지원 등 총 6개의 쳅터로 구성됐다.
1장은 코로나19 통계, 타임라인, 대유행 과정, 2장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민간협의체 운영 등 대응체계 운영, 3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변경과정 등 확산 방지 방역대책, 4장은 백신접종, 선별진료소 등 의료대응, 5장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생안정 지원, 마지막인 6장은 향후 재확산과 새로운 감염병 대비 방안 등을 수록했다.
도는 백서 제작을 위해 올해 4월 발간계획을 수립하고 감염병 등급이 조정되는 시점까지 자료 수집을 이어오다, 8월 31일 코로나19가 제2급감염병에서 감염병 분류 시 가장 낮은 단계인 제4급감염병으로 전환되자 이번에 발간하게 됐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발간사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신 자영업자를 비롯한 도민 여러분의 협조와 노력으로 코로나19를 극복했다고 생각한다”며 “경남도는 어떠한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대응할 수 있도록 방역과 의료환경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2019년 코로나19 등 빨라지는 신종 감염병 발생주기에 대비한 지침서로 코로나19 백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가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도 있는 만큼, 온전한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손 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 준수에도 철저를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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