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하겠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A 씨는 투자 등 명목으로 작곡가, 안무가, 사업가 등으로부터 수십억 원을 갈취하고 돌려주지 않은 혐의(사기)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A 씨는 하이브의 명의를 도용하는 등 사문서를 위조한 것으로 파악된다. A 씨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빅히트뮤직 소속 댄스 트레이너로 방탄소년단(BTS)의 안무 선생님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A 씨의 비위 사실과 회사에 끼친 피해를 인지한 즉시 외부 로펌의 자문을 받아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는 조사 결과에 따라 A씨를 직무 배제했고 인사위원회를 통해 해고 조치했다. 또 하이브가 입은 피해에 대해 업무상 배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A씨를 형사 고소하는 등 법적 조치를 취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구성원이 회사 내부 정보나 직무, 직위 등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하는 행위 및 위법·부당 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별도의 제보 센터도 운영 중”이라며 “비위자(A씨)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끝까지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통제 시스템을 강화하는 등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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