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21일 MBC컨벤션진주에서 ‘경상남도 응급의료 취약지역 환자 이송·전원 및 진료협력 무엇을 해야하는가?’를 주제로 ‘2023년 경상남도 책임의료기관 공동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권역 책임의료기관인 경상국립대학교병원, 도내 5개 진료권 지역 책임의료기관인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통영적십자병원과 경상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공동 주관했으며, 도내 의료기관, 시·군 보건소와 소방서, 응급의료기관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안성기 경상국립대학교병원장의 개회사와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서부경남 의료취약지역 응급의료체계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박용주 소방청 구급정책협력관의 △응급환자 적정 이송 관련 주요 구급정책 소개, 반명준 경남소방본부 진주소방서 소방위의 △서부경남 응급의료 취약지(합천) 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화정석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부문 부원장을 좌장으로 지역 응급의료기관 관계자의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2부는 서부경남 필수보건의료 분야 사망률 감소를 위한 개선방향을 주제로, 김영수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실장이 중증전문질환별 의료이용 현황 및 과제를 발표했다. 이어 최대섭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을 좌장으로 응급의료 발전방안에 대해 토의가 진행됐다.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응급의료는 도민 생명과 직결된 대표적인 필수의료로 응급 상황 발생 시 적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책임의료기관, 응급의료센터, 소방기관, 보건소 등 유관기관의 협력과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응급의료 취약지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해주길 당부한다”고 전했다.
#중진공 소화기 기부로 안전한 섬 조성
경남도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사회공헌사업과 연계해 화재 사각지대에 있는 섬 지역 주민들에게 ‘소화기 지원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화기 지원 사업’은 정부나 지자체에서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의 섬 지역 주민들에게 소화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는 21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김제홍 해양수산국장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식을 가졌다. 기부식에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섬 주민들에게 나눠 줄 가정용 소화기 250대와 경남도의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조성한 섬 워케이션 공간 인 두미도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사용할 PC 2대를 제공했다.
기부된 소화기는 사천시(신도, 마도, 저도), 남해군(조도, 호도), 통영시(욕지면, 산양읍)에 소속된 부속 섬 등에 지원될 예정이다. 공단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본섬에 비해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부속 섬 주민들을 위해 소화기와 PC를 기부했다”며 “소화기가 화재 발생 시 초기 진압에 유용하게 사용돼 인명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되고, PC는 섬 워케이션 활성화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남도 섬 지역의 화재 예방을 위해 사각지대에 있는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정에 소화기 지원을 통해 섬 주민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섬 지역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활동을 활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계유산 등재 가야고분군, 보존·관리·활용 방안 모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주최하고 경남연구원(원장 송부용)이 주관한 ‘2023년 가야정책포럼’이 21일 오후 함안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됐다.
경남도는 가야 연구 정책에 대한 기본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21년부터 가야정책포럼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지난 2년간 포럼에서는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등 관련 법령 이해와 가야사 조사연구·복원정비·보전관리 방안 등을 모색해왔다.
이날 포럼에는 송부용 경남연구원장을 비롯해 이병철 함안 부군수, 가야정책포럼 운영위원회 위원, 도내 문화유산·관광 담당 지자체 공무원, 가야고분군 관련 주민협의체, 문화관광해설사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지난 9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가야고분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포럼은 하승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추진단 실장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과정과 세계유산적 가치 발표, 강동석 동국대학교 교수의 △세계유산 가야고분군 보존·관리 방안 발표, 고계성 경남대학교 교수의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박완수 도지사는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하며 “인류 전체의 보물인 가야고분군을 잘 보존하고 활용해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라며 “가야고분군과 가야문화를 지역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며,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경청하고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번 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을 주춧돌로 삼아,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가야문화를 보전·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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