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송대영)이 운영하는 경마관람대 음식점 5곳이 모두 식약처 식품접객업소 위생등급제 평가에서 전 매장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17년 5월 도입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전국 음식점의 위생 수준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는 공신력 있는 제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식품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약처의 음식점 위생관리 기준에 따라 음식점의 위생관리 수준을 평가한 후 ‘매우 우수’, ‘우수’, ‘좋음’ 세 단계로 등급을 지정해 공개한다. 위생등급제를 부여받지 않았다고 해서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간주할 수는 없지만 위생과 청결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위생등급제 인증이 중요해졌다.
현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는 한식, 중식, 분식 및 카페를 포함해 총 5개의 음식점이 입접해 있다. 입점 음식점 전체가 위생등급제 최고등급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식품위생법 준수사항은 물론이며 영업자 마인드와 소비자 만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획득해 가능했다.
렛츠런파크는 식당 위탁운영사 푸디스트와 상생적 업무관계 유지, 고객식당평가단 운영, 고객간담회 통한 의견반영, 환경위생 전문업체 통한 체계적인 식품위생관리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렛츠런파크 식당운영사 푸디스트 김서연 점장은 "렛츠런파크를 방문한 고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음식을 드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한 결과, 전체 매장이 위생등급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믿고 찾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위생과 안전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양질의 음식을 판매하기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은 과거 2019년에도 전국 경마공원 중 최초로 모든 고객식당이 음식점 위생등급제에서 ‘매우 우수’를 획득한 바 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업무협약...국내산 열풍건초로 말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와 농촌진흥청 소속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은 24일 과천 한국마사회 본관에서 ‘말산업 분야 열풍건초(국내산 조사료) 이용 활성화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말산업 현장에서는 그 동안 국내산 조사료의 품질 및 수급 등의 문제로 주로 수입 조사료에 의존해 왔다. 수입산 조사료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며 승마장, 목장 등 말산업 경영체의 사료비 부담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유일의 축산분야 국립연구기관인 국립축산과학원이 개발하고 보급 중인 국내산 조사료 ‘열풍건초’가 말산업 분야에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마사회와 국립축산과학원의 업무협약을 통해 말산업 경영체들의 사료비 부담 절감효과는 물론 국내산 조사료 시장의 확대 등 축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열풍건초 말산업 분야 시범 공급 및 가능성 검증 △열풍건초의 안정적 공급 방안 마련 △말산업 및 축산업 분야 발전을 위한 기술정보 교류 등을 협업을 추진한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이 협약을 계기로 말산업 분야 국내산 열풍건초 이용을 활성화함으로써 대한민국 말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조사료 기반 강화를 위한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승용마 가능성 입증한 ‘베스페로’, 새 가족과 함께 더 높은 도약
11월 23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승마경기장에서 국산 스타 승용마 ‘베스페로’의 환송식이 열렸다.
한국마사회 승마단 소속의 7세 국산 승용마 ‘베스페로’는 지난 10일 최초로 개최된 ‘2023년 국산 승용마 경매’에서 5천만 원의 최고 낙찰가를 기록했다. 국산 승용마로서는 보기 힘든 높은 낙찰가에 많은 이들이 놀랐지만 일각에서는 베스페로의 수상 이력과 잠재력을 고려한다면 오히려 저렴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2016년 5월 전북 익산에서 태어난 ‘베스페로’는 2019년 한국마사회 승마단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자 한국마사회 승마단을 이끄는 전재식 감독은 ‘베스페로’의 가능성을 눈여겨보았고 전문 승용마로 성장시키기 위해 직접 트레이닝에 나섰다.
‘베스페로’의 잠재력은 머지않아 마장마술 분야에서 드러났다. 베스페로는 지난 4년간 7세 이하의 대회, 마장마술종목 전 등급 1위를 석권했다. 최고의 국산 승용마를 가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승마대회’와 ‘한국마사회장배 승마대회’에서도 최근 2년간 수상을 이어갔다. 수입산 승용마와 함께 출전하는 오픈(open)대회에서도 우승을 2회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베스페로’와 함께 각종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국산 승용마의 가능성을 입증한 전재식 감독은 “‘베스페로’가 새로운 보금자리와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된 것을 축하한다. 어린말 꼬리표를 떼고 전성기 시점에 도달한 ‘베스페로’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산 승용마 최초로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제대회 국가대표로 출전하길 기대한다”고 환송사를 전했다.
한국을 대표해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산 승용마는 아직 전무하다. 한국마사회는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으로서 수입에 의존하는 전문 승용마 시장에서도 국내산 승용마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산 승용마의 수준 향상을 위해 어린말 품평회와 승마대회를 유치하며 생산자와 육성, 조련 전문가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한국마사회 승마단은 국가대표급 선수들과 인프라를 활용해 ‘베스페로’와 같은 수준높은 국산 승용마를 배출하는데 힘쓰고 있다.
방세권 한국마사회 부회장 겸 말산업본부장은 “수입에 의존하는 승용마 시장에서 국산 승용마의 가능성을 보여준 ‘베스페로’와 이를 성공적으로 배출해낸 한국마사회 승마단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승마단의 노력 뿐 만 아니라 한국마사회는 어린말 중심의 승용마 육성, 배출 사업에 박차를 가해 국산 승용마의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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