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결론 나올 때까지 선발 배제…클린스만 감독 “결정 존중”
대한축구협회는 28일 주요 협회 임원이 참석해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를 놓고 회의를 진행했다. 윤리위원회, 공정위원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장과 최영일 부회장 등이 자리했다.
협회는 "명확한 결론이 나올 때까지 황의조를 국가대표에 선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결론을 전했다. 황의조는 직전 A매치인 11월 중 열린 월드컵 예선 경기에도 선발, 교체로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대표팀은 오는 1월 아시안컵 개막을 눈앞에 둔 상황이다.
앞서 황의조는 불법촬영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6월 사생활이 담긴 영상이 유출됐고 황의조는 피해를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과정에서 불법촬영 피의자로 전환됐다. 피해자 측은 '동의 없이 촬영된 영상'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며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관리를 해야한다. 국가대표팀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행위를 하지 않아야 할 위치에 있다"고 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도 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최근 경기 이후 '아직 범죄 사실이 결론나지 않았다'는 내용으로 황의조를 두둔한 바 있다. 그는 협회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말을 전했다.
황의조는 2023년 5번의 A매치 기간, 모두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으나 꾸준히 경기장을 밟았다. 한 해동안 열린 A매치 10경기 중 9경기에 출전, 3골을 기록했다. 대표팀으로선 선수 개인 일탈로 전력에 공백이 생기게 됐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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