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센터장 문용호 항공우주및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는 11월 30일 경상국립대 BNIT R&D센터 대회의실에서 항공우주ICT융합기술연구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진주시, 경남투자청, 연구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하여 연구조합을 설립하기 위해 연구조합 정관, 사업계획, 임원 선출 등을 확정하고 알리는 자리였다.
항공우주ICT융합기술연구조합은 ㈜ANH SYSTEMS(대표 구원효), ㈜라이브워크(대표 엄봉식), ㈜엔스퀘어(대표 탁승민), ㈜굿세라(대표 김병권)를 발기인으로 하여 출범했으며, 출범 후 경남진주강소특구지원센터에서 사무국을 설치·운영하게 된다. 항공우주ICT융합기술연구조합은 기존의 단순한 기술 이전공급 및 성과관리 중심에서 조합 회원사들이 직접 기술공동연구개발 및 인력양성 등을 수행함으로써 사업화 추진 및 우수 연구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가치사슬·인프라를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항공우주ICT융합기술연구조합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ANH SYSTEMS 구원효 대표는 “연구조합 설립을 통해 경남 진주지역의 항공우주ICT산업 환경을 개선하고 미래 4차 산업혁명의 융합기술을 접목한 산업기술 개발 생태계를 지역 특성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경제통상국 김성일 국장은 “항공우주ICT융합기술연구조합이 진주시 항공우주ICT융합산업의 인프라로 구축돼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앞으로 관련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차제 차원의 지속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기술경영학과팀, BM경진대회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 받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대학원 기술경영학과(MOT, 학과장 전차수)는 11월 28일 열린 ‘2023년 대한민국 기술사업화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 경진대회(이하 BM 경진대회)’ 공공기술 분야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했다.
BM 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기술사업화대전의 주요 행사 가운데 하나로 공공기술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상하고 발표하는 기술경영 분야 대학(원)생의 경진대회다. 공공기술 분야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상을 수상한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펜마스터 에아이 허브(PenMaster AI-Hub) 팀(팀원 박상우, 백경동, 김종진)은 ‘AI를 활용한 공동집필(공동작가) 온라인 공간 플랫폼’을 주제로 출전했다.
경상국립대 팀은 1조여 원 규모의 웹소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AI 알고리즘을 활용한 360 작가 매칭, AI 어시 스토어, 플랫폼 집필도구 등을 탑재한 플랫폼의 사업화를 설명했으며, 공공기술을 활용해 웹소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시사점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 전정환 사업단장은 “전국 11개 기술경영대학원이 참여하는 경진대회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상을 수상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며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는 앞으로도 융합기술사업화를 위해 창업 동아리 활성화 등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 기술경영학과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융합기술사업화 확산형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2020년 선정돼 2021년부터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20여 명의 석박사 인력을 배출하고 있다.
경남지역 기업체·공공기관 학생들의 실무역량 함양을 위한 STAR-G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최고 수준의 전임교원과 실무경력 20~30년의 겸임교수들을 초빙해 이론과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을 바탕으로 경남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전문 인재 양성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립대학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경남 디지털혁신 융합포럼’을 분기별로 개최해 경남지역 내 디지털전환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바이오차 활용 육계사 전용 깔짚 제조 방법’ 기술이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산학협력단(단장 정재우)은 11월 28일 ㈜케이아그로(대표 김명훈)에 ‘바이오차 활용 육계사 전용 깔짚 제조 방법 및 활용 기술’ 관련 기술(연구책임자 서동철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교수)을 이전계약을 체결했다.
양계 평사 사육은 바닥 깔짚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육계와 오리 같은 실용계는 물론이고, 산란계·종계까지 포괄하면 바닥 관리는 우리나라 양계 산업이 직면한 큰 숙제다. 지금까지 깔짚으로 톱밥과 왕겨 등을 사용해 왔으나, 가격경쟁력 악화와 퇴비부숙도 불량 등의 문제가 지속 발생하고 있어 대체제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에 경상국립대 산학협력단이 ㈜케이아그로에 이전한 기술은 바이오차를 활용하여 육계사 전용 깔짚을 제조하고 실제 계사에 활용해 축사 악취제거와 사용된 깔짚의 퇴비화 시 부숙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다. 이는 향후 톱밥과 왕겨를 대체해 축사 깔짚 시장을 리드할 수 있어 ㈜케이아그로 기술과 접목하면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케이아그로는 토양개량, 작물생육, 온실가스 감축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바이오차(Bio-Char)를 토대로 자연농업을 지향하는 기업이다.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에서 공정 중 발생하는 발전 폐기물을 원료로 에코바이오차(토양개량제)를 판매 및 유통하고 있다. 그동안 폐기물로 취급되던 저회(bottom ash)가 토양개량제인 바이오차로 탈바꿈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된 셈이다.
이는 2019년 3월부터 한국남동발전의 지원하에 ㈜케이아그로와 경상국립대 서동철 교수 연구팀과의 공동연구와 이를 활용한 강원도 및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의 실증포 운영을 통한 결과물이다. ㈜케이아그로는 한국남동발전 영동에코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바이오차를 2021년부터 판매하고 있고, 현재까지 토양에 바이오차를 연간 약 2,000t 이상 투입하고 있다.
특히 ㈜케이아그로에서 판매하는 바이오차는 한국농업기술진흥원에서 시행하는 농업·농촌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해 농업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추가적인 소득 창출 등 탄소중립 관점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기술지주㈜ 강필순 부사장은 “바이오차 관련 시장이 비료와 농자재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이를 다양한 농산업 분야로 확대해가는 추세로 최근 기후변화, 다양한 먹거리, 인구 감소 등 국내 농업이 처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주목 받는 분야”라면서 “이번 기술이전으로 축사 현안 해결, 탄소중립 실현, 축산분뇨에 의한 환경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또 다른 미래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환경생명화학과 서동철 교수 연구팀은 2021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의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으로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 발생 바이오차를 이용한 고기능성 축사 바닥 발효 깔짚 소재 개발 및 실용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이 연구과제를 통해 현재 우사와 계사에 사용되는 바닥 깔짚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가축분 퇴비 부숙도 검사가 의무화됨에 따라 친환경적 바닥 깔짚 소재를 개발하여 축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우선 가축분뇨를 자가 처리하는 농가에 필요한 우사 및 계사용 친환경 축사바닥 바이오차 깔짚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퇴비사와 연계하여 퇴비의 부숙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림축산식품부의 기술사업화지원사업,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자과제와 기초연구실, 한국남동발전의 현장기술연구개발 과제를 통해 바이오차와 관련된 핵심 원천기반기술과 산업화를 위한 바이오차 제조 및 실용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서동철 교수 연구팀은 바이오차의 농경지 투입에 따른 단순한 수량 증대와 탄소격리 기술의 수준을 넘어서 국내 최고의 바이오차의 농산업적 활용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대학에서 개발된 연구성과를 기술이전 후 산업화까지 연결하는 선순환 체계를 확보하여 중대형 기술이전과 산업화 성공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다.
서동철 교수 연구진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바이오매스 전소발전소에서 배출되는 저회를 바이오차로 국내 최초로 규명하고 최종적으로 바이오차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비료로 등록해 산업화에 성공한 사례를 들 수 있다. 현재 연구진은 농업 분야에 탄소중립적 바이오차 활용 이외에도 바이오차의 환경영향 평가, 국내 폐자원 활용 바이오차 제조기술 개발, 바이오차 화장품개발 등 바이오차 관련 연구의 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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