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여성층, 이상휘 남성층 높은 지지세 나타나
[일요신문] 내년 총선 포항시 남구·울릉군 여론조사에서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현역 김병욱 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는 결과가 잇따라 나와 주목된다.
이 전 춘추관장의 이 같은 추세라면 향후 지역 경선에서 높은 지지로 공천 받을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반면, 거듭되는 여당 내의 '물갈이' 여론과 지역 내의 '인물교체론' 요구, 현역 의원에 대한 '낮은 지지도'를 나타내는 조사 결과 등으로 김병욱 현 의원의 재선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이상휘, 김병욱에 '맹추격'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내년 4월10일) 예비후보 등록일(12월12일)이 임박한 가운데 '대경일보'가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포항시 남구, 울릉군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해 실시한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김병욱 국회의원이 23.4%로 나타났다. 이어 이상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이 17.8%로 뒤를 이었다. 두 사람의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상황이다.
앞서 지난 9월 23~24일 포항시 남구·울릉군 남녀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 6.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에서도 김병욱 국회의원이 26.6%, 당시 이상휘 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정무2팀장이 19.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최용규 7.1%, 최병욱 5.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후보 4.6%, 적합후보 없음 26.5%, 잘 모르겠다 10.1%로 10명 중 4명은 아직 특정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보다 앞선 한 지역 언론사에서 벌인 여론조사에서도 김병욱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가 42.7%, 지지하겠다 29.0%로 나타나 현역 의원에 대한 불신임이 높게 나타나며 지역 민심이 김 의원으로부터 떠나는 현상을 나타냈다.
이런 상황에서 경북 포항지역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의 물갈이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10월 20일 김병욱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남·울릉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가 진행된 이날 포항지역 단체인 '영일만희망포럼과 남사모'는 당협사무실 앞에서 김병욱 의원 '공천배제'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이날 서재원 전 포항시의회 의장을 시작으로 안기수 전 당협 중앙위원회 회장 등이 내년 총선에 김병욱 의원 '공천배제'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들에게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지난 9월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욱 국회의원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공천이란 미명으로 친인척 공천을 비롯해 보좌관도 모자라 지역과 아무 연고도 없는 특정인 주소지 급조 이전 공천을 자행한 사천으로 인해 국민의힘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국민의힘 총선 출마 예정자 적합도
국민의힘 총선 후보 적합도에서 김병욱 현 국회의원(23.4%)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어 이상휘 후보(17.8%)가 바짝 뒤를 쫓고 있으며, 뒤를 이어 최용규(10.6%), 최병욱(6.0%)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보 적합도를 지역적으로 보면 1선거구에서는 김병욱(25.9%)와 이상휘(19.3%)가 본인의 전체 적합도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2선거구에서는 최용규(11.6%)와 최병욱(6.8%)가 좀 더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남녀 성별로 본 후보 적합도의 경우 김병욱(24.2%)은 여성층, 이상휘(19.8%)는 남성층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각 후보별 연령대별 주요지지 계층은 △김병욱(23.4%)은 30대(28.2%), 60대(32.3%), 70대(31.4%)에서 보다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냈다.
△이상휘(17.8%)는 50대(26.4%), 60대(26.6%)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최용규(10.6%)는 18세~20대(14.5%), 70대(13.0%)에서, △최병욱(6.0%)는 18세~20대(10.2%), 40대(8.9%)의 보다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 냈다.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들은 김병욱(29.2%)·이상휘(23.6%)·최용규(15.3%)를 본인들이 받은 개별 적합도보다 높게 평가한데 반해, 최병욱 후보(5.4%)는 낮게 평가했다.
반면 대통령 국정 수행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은 김병욱(17.3%), 이상휘(10.6%), 최용규(3.7%)로 낮게 평가 한데 반해, 최병욱(7.4%)으로 높게 평가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대경일보'가 여론조사 공정㈜에 의뢰해 지난 4~5일 포항시 남구, 울릉군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ARS전화조사로 진행했다. 통신사 제공 1만3493개 번호 무작위 추출 /유선전화 RDD ARS (11%) - 주요국번 17개 0001~9999 무작위 생성 및 추출 16만9983개, 최종응답 500명, 응답률은 전체 4.7 %, 표본오차 95%신뢰수준 ±4.4%p다. ※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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