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5일 창원 대원동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에 있는 도 산하 출연기관인 경남투자경제진흥원(원장 오재호)과 경남사회서비스원(원장 조철현)을 방문했다. 경남투자경제진흥원은 20년 경제진흥원으로 출범해 22년 투자기능을 추가해 투자경제진흥원으로 원명을 변경했고, 작년에는 도지사 1호 공약인 경남투자청을 개청해 경남경제를 주도하는 투자유치 전문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투자경제진흥원은 △국내·외 선도기업 유치를 위한 원스톱 투자지원 서비스 제공 △도내 청년의 역외유출 방지를 위한 체계적 일자리 지원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지원 및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한 온라인 판로개척 등에 대해 보고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투자경제진흥원은 경남의 산업·경제활성화 파트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경남투자청 개청에 따라 새해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한 내실있는 투자유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도지사는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을 방문했다. 경상남도사회서비스원은 2019년 출범해 4년 만에 보건복지부 시·도사회서비스원평가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S등급을 받는 등 도민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서비스 광역 종합 지원기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사회서비스원 업무보고에서는 △인공지능(AI) 복지기술 도입으로 사회서비스 고도화 선도 △사회서비스 품질제고 정책연구 △고품질 사회서비스 제공기반 조성 추진 등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컨트롤타워 역할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하며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사회서비스원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도록 도민의 공감대 형성을 위한 사업을 진행해달라”며 “현장에 필요한 복지 정책을 개발해 사회서비스 격차 해소와 서비스 품질 개선 지원 강화에 더욱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디자인 우수인재 해외연수 첫 실시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산업디자인 우수인재로 도내 대학생 6명을 선발해 오는 9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 Show)’ 참관 등 해외연수를 실시한다. 이 사업은 도내 대학생들에게 세계 디자인 흐름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 도내 디자인 산업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한 사업이다.
경남도는 도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 모집 공고를 하고, 지원자 중 성적, 연수활동 계획 및 향후 활용방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디자인 전공 대학생 6명을 최종 선발했다. 이들은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기업 등을 방문해 디자인 역량을 강화한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는 세계 3대 정보기술(IT)박람회 중 하나로, 매년 전 세계 2,00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다. 세계 유수의 기업체들이 첨단제품을 선보여 최신 기술과 국제적 방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청년들이 참여하고 싶어하는 박람회 중 하나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구글, 애플 등의 기업도 방문해 정보기술(IT) 산업과 디자인의 결합을 통한 성장 스토리를 듣고, 4차 산업분야의 다양한 사업과 아이템에 대한 최신 디자인 흐름을 파악하고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게 된 대학생 A 씨는 “실물 경험에 늘 목말랐던 지방에서 유튜브로만 보던 CES를 직접 볼 기회가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면서 “미래 디자이너로서 세계적인 회사의 모빌리티, 우주항공, 가전제품을 맘껏 둘러보고 상상이 현실이 되는 현장에 꼭 참여해 보고 싶다”고 의지를 표했다. 도 김상원 경제기업과장은 “이번 연수를 계기로 도내 청년들이 경남의 디자인산업을 이끌어나가는 역량있는 디자이너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에 디자인 문화 확산을 위한 ‘2023 경남 K-디자인 어워드’를 처음으로 개최해 국내외 850점의 작품이 접수되는 등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도는 앞으로 경남 대표 디자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전국 최초 자율담당제’ 본격 시행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민선8기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올해 1월 2일부터 전국 최초로 전 실국 자율담당제를 본격 시행했다. ‘자율담당제’는 기존 담당직제를 폐지하고 부서에 직급별 인력과 분장사무만 배정하여, 부서장이 부서의 운영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해 운영할 수 있다.
경남도는 민선 8기 박완수 도정 출범과 함께 성과 중심의 일하는 조직을 위해 2022년 8월 4일부터 5국 24과·단을 대상으로 담당직제 폐지를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결과 도정 현안사업 대응력이 높아졌으며, 사무관 이상의 적극적인 도정 참여로 2023년 중앙단위 기관평가에서 총 61건을 수상하는 등 행정, 안전, 경제, 환경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에 경상남도는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에 맞추어 전 실국을 대상으로 자율담당제를 전격 도입했다. 자율담당제의 추진으로 부서장은 업무별로 담당형, 파트형, 독립형 등으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업무추진 중 해당 업무가 완료되면 언제든지 다른 팀을 구성하는 등 더욱더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공동수행이 필요한 업무는 별도 파트제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2024년 1월 시행 현재, 총 70개 부서에서 담당형 141개(39.5%), 파트형 199개(55.7%), 독립형 17개(4.8%)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지속가능발전’, ‘스마트재해’, ‘농식품직거래’ 등 도민과 직결되는 17개 업무는 행정수요의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독립형으로 운영된다.
이번 자율담당제 시행으로, 전형적인 조직문화 등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수평적 도정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와 책임중시 △도민의 요구에 최우선 대응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여 도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경남도정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전국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자율담당제 조기 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자율담당제 우수부서를 발굴해 인센티브 지급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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