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월 4일과 5일 이틀간 소노캄 거제에서 권순기 총장 주재로 2024년 본부부서 주요업무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권순기 총장을 비롯해 부총장, 처장, 본부장, 과·실장, 담당 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본부부서별 2023년 업무 추진 성과 점검과 2024년 주요 정책과 계획을 공유·점검하는 등 대학 발전방향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지난해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된 글로컬대학 30 사업과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등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경남 지·산·학·연·관·군과 소통과 협력 △소양교육과 생성형 AI 활용 △학내외 다양한 경계 허물기 △성공적인 자율적 대학통합 완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속기관 업무보고는 12월 28일 실시했고, 1월 11일부터 3일간 각 단과대학을 순회하며 구성원과 소통, 대학 발전방향 공유, 애로사항 청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권순기 총장은 “2024년에는 학내는 물론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학령인구 감소 시대와 지역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Glocal No.1 University, GNU’로 성장하는 희망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각 부서에서는 수립한 과제를 계획된 기간 내에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약학대학, 올인원진텍-로아블랑과 업무협약 체결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약학대학(학장 우동균)은 1월 4일 오후 약학대학 회의실에서 해양바이오 기업인 ‘올인원진텍’(대표 한지성), 비건 전문화장품 브랜드 회사인 ‘로아블랑’(대표 김수진)과 함께 ‘새활용(업싸이클링) 기반 해양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비건 화장품 개발’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우동균 약학대학장, 김민갑 약학연구소장, 김수진 로아블랑 대표, 한지성 올인원진텍 대표가 참석해 해양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비건 마이크로니들 화장품 연구 및 공동 개발과 기술교류, 공동 해외 마케팅 등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았다.
3개 기관은 협약서에서 △해조류와 친환경 공정기술을 활용한 비건 해양바이오 소재의 개발과 평가 △업싸이클링 해양바이오 소재를 이용한 비건 화장품의 제품개발과 마케팅 △해양바이오 비건 소재를 활용한 마이크로니들 패치 시스템을 포함한 다양한 제품개발 등을 주요 목표로 협력하기로 했다.
올인원진텍은 해양생물에 대한 유전적 기술 및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 바다식물을 활용한 재생의료 소재 추출 원초 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다. 로아블랑은 제품 원료와 완제품에 동물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식물성 비건주의에 기반한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비건전문 화장품 기업이다.
우동균 약학대학장은 “이번 협약으로 경남-부산 지역의 바이오기업과 경상국립대의 산학네트워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각사가 보유한 강점과 자원을 활용해 공동연구를 통한 성과물이 나오면 국내외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윤희 교수, 한국고분자학회 최초 여성 학회장 취임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자연과학대학 화학과 김윤희 교수가 한국고분자학회 제41대 학회장으로 1월 1일 취임했다. 김윤희 교수는 한국고분자학회가 설립된 1976년 이래 최초로 여성 학회장에 선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출은 대한화학회, 공업화학회, 한국화학공학회 등과 같은 화학 관련 타 학회를 포함해 여성 학회장으로 선출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이는 현재 학계에서 다양성과 평등에 대한 인식이 상승하고 있는 시대에 의미 있는 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고분자학회는 5000여 명의 국내외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대표 학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고분자에 관한 화학, 물리학, 생물학, 공학 등의 학문 및 기술의 보급 및 발전에 기여하고 고분자과학 및 고분자공업을 기반으로 한 국가 산업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해오고 있다.
김윤희 교수는 부산대학교 화학교육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25세 최연소 나이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윤희 교수는 유기발광소재(OLED), 유기박막 트랜지스터(OTFT), 유기 태양전지, 센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유기전자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480편 이상의 SCI 논문을 출판하며 국내외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김윤희 교수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 이외에도 점점 더 많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고분자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 한국고분자학회는 이러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고분자 연구를 선도하는 동시에 산·학·연 전문가들이 역량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가교역할을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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