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지난 8일 발생한 철마면 웅천리 일원 산불과 관련해 향후 산불 재발 방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한 기장군 관계자들은 산불 발생 현장에서 현장회의를 진행하면서, 산불 원인과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대응태세 확립과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특히 이번 산불이 사유지 내 농막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군은 그린벨트제한구역 내 불법 건축물(농막)을 전수조사해 유사 산불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기로 했다.
기장군 관계자는 “산림 내 흡연행위는 물론 산림인접지(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 소각행위 금지를 철저히 계도 및 단속하여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지난 8일 0시 13분 기장군 철마면 웅천리 산 183-8번지 일원에서 발생했다. 산불 발생 직후 양산국유림관리소(산불재난특수진화대), 소방, 공무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 및 산불감시원 등의 공조로 1시 54분에 주불이 진화됐다. 군은 9일 오전 7시에 잔불정리를 완료하고 재발화에 대비해 10일 오전까지 뒷불감시를 진행했다.
#일광읍, 한파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 ‘일광 안심콜’ 실시
기장군 일광읍행정복지센터(읍장 조우진)는 한파특보 위기경보 단계가‘주의’수준으로 상향됨에 따라 2024년 한파 취약계층 안부확인 서비스인 ‘일광 안심콜’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일광 안심콜’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부전화를 하면서 대상자의 건강상태와 안전을 확인하는 사업이다.
겨울철 한파 발생 시 기후변화 적응력이 약한 어르신‧만성질환자 등 취약계층의 경우 질병 발생률이 증가할 수 있다. 이에 읍은 한파 피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2월까지 ‘일광 안심콜’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사업대상은 관내 취약계층 500여 가구이며, 전화 상담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상태 및 안전 확인하면서 겨울철 한파 대비 국민행동요령 등을 안내한다. 주거취약가구는 직접 방문해 난방용품(이불, 핫팩 등)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우진 일광읍장은 “한파가 계속되고 있어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큰 만큼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백세시대 군민건강 지원 위한 ‘2024년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 대상자 모집
기장군(군수 정종복)은 오는 19일까지 ‘2024년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은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위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과 연계해 군민들의 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발인원은 모두 1,850여 명(전액지원 800명, 감액지원 1,050명)으로 모집기간 동안 기장군 5개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 가능하다. 선정결과는 2월 말 대상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대상자를 선정한 후 군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대상자로 선정된 군민은 암 종합검진 또는 뇌혈관검진 중 하나를 선택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에서 검진을 받게 된다. 이 가운데 만 65세 이상 어르신과 국가유공자,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록장애인에게 검진비용 전액인 80만원을 지원하고, 이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 만 40세 이상 군민에게는 70만원을 지원해 대상자는 10만원의 본인부담금만 내면 고가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격은 공고일(23.12.26.)을 기준으로 기장군에 주소지를 두고 3년 이상 계속해 거주 중이거나, 원전건설로 인한 타지역 이주민 중 2003년 5월 31일 이전까지 장안읍 고리·효암리·길천리에 주민등록을 두고 3년 이상 연속해 거주했던 사람 중 40세 이상인 자다.
외국인의 경우 기장군에 외국인 등록을 두고 3년 이상 계속해 체류 중인 자로, 대한민국 국민과 혼인관계에 있는 40세 이상 외국인이면 신청이 가능하다.
기장군 관계자는 “백세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건강을 지키기 위한 기본은 예방”이라며 “본 사업을 통해 건강검진 비용에 대한 부담도 덜고 검진을 통한 질병의 조기발견으로 군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기장군민 건강증진사업을 통해 지난 14년간 연간 10억 원의 군비를 투입해 약 130억 원의 검진 비용을 지원했고, 2023년까지 2만여 명의 군민이 검진비용을 지원 받았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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