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열린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4경주에서 강형곤 조교사의 '스페셜히어로(5세, 암)'가 직선주로에서 시원한 질주를 선보이며 우승을 선사했다. 강 조교사는 지난해 마지막 경마주간에 499승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 첫 경마주간에서 1승을 더하며 아홉수 슬럼프 없이 기록달성에 성공했다.
이번 500승 달성은 지난 2021년 강 조교사의 400승으로부터 34개월만의 달성이며, 부산경남 현역 조교사 중 여섯 번째 기록이다. 강형곤 조교사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개장 준비기간이었던 2004년에 조교사로 데뷔해 2011년 KRA컵마일과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을 거뒀다. 특히 2022년과 2023년에는 ‘캄스트롱(5세, 암)’의 우승으로 연이어 KNN배 대상경주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올해로 데뷔 21주년을 맞는 강 조교사는 "긴 경마 인생 동안 풍파도 곡절도 있었으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생각하며 우직하게 걸었다"며 “올해는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전력을 다해 제2의 캄스트롱을 만들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길을 우직하게 걸어가는 강 조교사의 500승 달성 기념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한국마사회 경마방송 KRBC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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