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당 탈출구 만들려고 경찰·의사·공직자들 욕보여…누굴 믿겠다는 건가”
한 비대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저는 여러 차례 이재명 대표가 받은 테러에 대해서 대단히 잘못된 것이고 엄하게 규탄해야 하고 절대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고 강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관해서 그 자체를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우리 당 차원에서 자제해야 한다고 우리 모두 생각했고, 제 생각과 우리 원내대표님의 생각이 나름대로 잘 지켜졌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 대표의 이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 희한한 음모론들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일종의 이 상황을 출구 전략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자기 당에서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 공무원과 의사들, 공직자들을 욕보이는 행동이다. 그래서는 안 된다.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대병원도, 경찰 수사도, 국무총리실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누굴 믿겠다는 건가. 배후 얘기하던데, 어떤 걸 상상하시는 건지 제가 묻고 싶다. 총리실 고발도 얘기하던데, 역시 이 얘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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