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야에서 신한은행의 뒤를 이은 건 KB국민은행이다. 36조 8265억 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가운데 적립금 규모가 가장 작은 곳은 농협은행으로 20조 7488억 원이었다.
지난해 적립금 증가율 1위는 하나은행이 차지했다. 작년 한 해 동안 6조 4000억 원이 늘었다.
이 분야 2위는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조 3480억 원이 증가했다. 하위권은 농협은행(2조 7267억 원)과 기업은행(2조 6794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은 2021년부터 진행한 퇴직연금적립금 연금 수령 고객 대상 운용·자산관리 수수료 면제를 1위 비결로 꼽았다. 신한은행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고객 2만 5000명에게 연간 102억 원 규모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제공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디폴트옵션 상품 운용 등을 통한 수익률 관리에 힘쓰고 고객관리와 상생에도 더욱 몰입하겠다”며 “체계적인 자산운용과 함께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퇴직연금 거래 기업 임직원을 위한 ‘찾아가는 연금 리치(Rich) 세미나’ 실시 △전국 5개 영업점에 연금 VIP 손님을 위한 전문 상담센터 ‘연금 더 드림 라운지’ 운영 등을 선보인 것이 주효한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4년에도 경쟁력 있는 연금 상품과 세심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손님 여러분의 퇴직연금이 건강하게 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