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서 피의자 신상 공개…“여당 당원일 때부터 온갖 글 써”
서 최고위원은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 피습 피의자인 김 아무개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는 “안경 쓴 얼굴도 있고 안경 벗은 얼굴도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같이 논의해서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이용해 신상 공개를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은데 이미 사진이 다 나와 있다. 뉴욕타임스가 김 씨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3일(현지시간) 이 대표 피습 피의자 김 씨의 실명과 직업, 자택 위치 등 신상 정보를 담은 기사를 보도했다. 김 씨의 얼굴을 모자이크 없이 노출하기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제가 김 아무개 씨라고 이야기하고 나서 (그와 관련한) 제보가 온다. 김 씨는 매경 독자 의견란에 자신의 이름을 달고 글을 써왔다. 둘이 동일 인물인지는 확인하지는 못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 씨는 국민의힘 당원일 때부터 온갖 글들을 썼다.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왔다고 경찰이 흘린 날은 2023년 5월 8일이다. 김 씨는 ‘문재인이 망가뜨린 한국을 살려내려 고뇌하는 윤석열’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윤석열 추종자인 것 같다”고 부연했다.
또한 “2024년 1월 1일 글에는 ‘윤 정부와 국민의힘의 내년 총선에서 과반수 전략은’이라고 하는 글들이 나온다. 이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닐 기를 바란다. 이날은 칼을 갈아 와서 이재명 대표를 찌른 그 전날”이라고도 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런 것들이 만천하에 제보로 들어올 것을 두려워해서 경찰은 공개를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데요. 경찰이 했을까. 검찰이 했을까요. 아니면 그 윗선에 누가 있었을까. 낱낱이 국민께 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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