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 이사회’ 논란 속 포스코 후추위, CEO 롱리스트 확정

“겸허한 자세로 지적 받아들여…심사는 지속”

[일요신문] 차기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선출을 주도하는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가 캐나다, 중국, 아르헨티나 등 초호화 방문 의혹 논란 속에 내·외부 후보 롱리스트를 확정했다.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가 17일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17일 포스코 후추위는 6차 회의를 열고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5차 회의 이후 평판 조회를 실시했고 15명의 외부인사 중 12명과 내부 후보 7명 중 6명을 롱리스트 명단으로 확정했다. 구체적인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추려진 내·외부 롱리스트 18명은 산업계, 법조계, 학계 등 분야별 전문인사 5명으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자문단에서 자격 평가를 받게 된다.

자문단의 평가 자료를 토대로 오는 24일 제7차 후추위 회의에서 숏리스트가 확정된다. 숏리스트 대상자들은 또 다시 이달 말까지 심층 면접 대상자인 ‘파이널리스트’ 대상자로 추려질 예정이다. 이어 차기 회장 후보자 1명을 결정해 3월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을 의결하게 된다.

한편 후추위는 호화 해외 이사회 논란과 관련해 “위원 모두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있고, 논란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겸허한 자세로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단 심사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