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고 주민이 지역 자부심 갖는 특권 만들 것”
[일요신문] 제22대 총선에서 부산 금정구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종천 예비후보(부산가톨릭대 특임교수)가 2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각계 인사를 비롯, 지역주민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내빈 소개 없이 지역중심 행사로 치러졌다. 전직 구청장, 시의원의 축사와 여러 시민들의 릴레이 축하 영상을 비롯, 지역 청년 지지자들로부터 당선을 염원하는 빨간 목도리도 받아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인사말에서 “제가 나고 자란 금정구는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이었고 8학군에 이사 가고 싶은 지역이었지만, 현실은 인구 순 유출률이 전국 3위, 인구 감소율은 전국 5위인 실정”이라며 “침체된 금정구를 어떻게 다시 살릴 수 있을까 고민 끝에 사회로부터 받아온 혜택을 나름의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코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매일 이른 아침부터 지역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것으로 시작한 하루하루가 더해갈수록 더욱 큰 책임감과 의무를 느끼게 된다”며 “저를 지지해주는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신 이 자리가 유난히 더 감동적이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김 후보는 “국회의원의 가장 큰 책무는 국민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인 만큼 이를 위한 합당한 권한은 보장하되 과도한 권한은 폐지, 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불필요한 특권을 내려놓고 주민이 자부심 갖는 특권을 만들며,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실천 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정의 최대 현안인 침례병원 정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지난해 말 침례병원 공공화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지역 민심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2017년 1월 침례병원 폐업 이후 금정구는 6년 넘게 ‘종합병원 없는 지자체’로 인근 주민들의 응급상황 대응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라며 “보건복지분야의 외길을 걸어 온 ‘최고의 보건복지전문가’로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통해 침례병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 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정기영 전 부산외대 총장은 “뜻 깊은 자리를 맡아 영광스러울 따름”이라며 “김종천 예비후보의 여정에 힘을 실어주고 함께 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하용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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