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가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시청 누리집 열린시장실에 ‘시민정책제안’ 코너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시민정책제안 코너는 오는 29일부터 시범 운영 후 2월 13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제안 정책의 공감 횟수가 30일 이내 300건 이상이면 소관부서 검토 후 단기간에 실행 가능한 경우에는 정책에 즉시 반영하고, 중·장기적 제안이나 공감 횟수가 미달하더라도 우수한 제안은 온라인 설문조사나 정책공모전, 제안협의체에 안건으로 상정해 시민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묻고 정책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온라인 ‘시장에게 바란다’가 일상적인 불편 민원을 호소하는 역할에 그쳤다면 이제는 김해시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건설적인 제안을 직접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소통’ 중심 시정 철학을 가진 홍태용 김해시장의 공약사항으로 시민들을 모두 만나볼 수 없는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에 대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정책제안’은 시 누리집 본인인증 후 작성 가능하며 본인이 직접 정책을 제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제안한 글에 댓글이나 공감 표시를 할 수 있어 실시간 온라인 정책소통방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홍태용 시장은 “지금 김해시에서 살아가는 시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민들과 행정이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설계해 시민 한 분 한 분의 꿈이 이루어지는 행복도시 김해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실생활과 밀접한 다양하고 살아있는 정책들을 많이 제안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 2개사 산업통상자원부 수소전문기업 지정
김해시는 시 자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에 지원한 2개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김해지역 수소전문기업은 지난 2021년 지정된 하이에어코리아(주)를 포함해 3개사로 늘었다.
산업부는 지난해 12월 수소전문기업 20개사를 추가 지정했으며 이 중 김해시 소재 네오시스템㈜, ㈜월드튜브 2개사가 포함됐다. 네오시스템㈜는 고효율 연료전지 제조업체로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및 개질기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월드튜브는 기존 건설장비 사업에서 연료전지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해 현재 연료전지 냉각장치 시스템 개발 등으로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해시는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업당 최대 6000만원 이내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기업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이번 추가 지정된 2개사 모두 2022~2023년 2년간 이 사업 지원을 받은 곳으로 산업부 수소전문기업 지정으로 이어져 의미가 크다.
시는 2021년 21개사가 참여한 김해수소기업협의회를 발족시켜 현재 35개사로 확장해 지속 운영하고 있다. 현재 관내 수소전문기업 3개사 모두 협의회 회원사로 김해수소기업협의회는 매년 정기모임을 갖고 국내외 수소산업 동향 과 정책을 공유하며 김해 수소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네오시스템㈜ 관계자는 “에너지 분야는 국제정세와 국가정책에 따라 사업성 변동 폭이 큰 분야다. 지속적인 김해시의 관심과 지원으로 예비수소전문기업에 이어 올해 수소전문기업에 선정될 수 있었다”며 “현재 창원에 본점을 두고 있는데 수소 분야 연구·개발 집중을 위해 연내 본점 김해 이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월드튜브 관계자는 “김해시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년 연속 예비수소전문기업으로 선정돼 4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성과를 냈고 더 나아가 수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시에 감사를 표했다.
박종환 김해시 혁신경제국장은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된 2개사에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김해시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써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미래 신성장 산업으로 수소경제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김해시 수소기업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기 위해 발 빠른 정책정보 공유와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읽어주는 전자신문’ 서비스 도입
김해시(시장 홍태용)는 이달부터 도내 지자체 최초로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읽어주는 전자신문(뉴스레터)’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에도 저소득층 장애인을 대상으로 월 1회 종이 신문을 발송하는 등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번 읽어주는 전자신문 도입으로 정보화 시대 신속·정확한 뉴스 전달로 장애인의 알 권리 보장을 확대한다. 이로써 관내 저소득층 장애인 600여명에게 온·오프라인 뉴스를 전달하게 된다.
읽어주는 전자신문은 저소득층 장애인에게 주 5회 카카오 알림톡, 문자로 최신 장애인복지정책, 시정 뉴스를 발송하는 서비스다. 이는 장소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으며 읽어주는 뉴스 기능으로 시각장애인과 고령 장애인의 정보 접근권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장애 유형과 정도에 따라서 정보를 접근량이 상이해 다양한 컨텐츠를 담은 전자신문을 도입하게 됐다”며 “읽어주는 전자신문 서비스로 정보 격차 해소에 기여하고 장애인 삶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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