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처리 자원화 시설 ‘SRF’…이전 제안
- 포스코 내 소각장 확장 통한 해결 가능
[일요신문] 이상휘 포항남구⋅울릉 예비후보가 폐기물처리 자원화 시설인 SRF 이전을 적극 제안하고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26일 지역 주민과의 만남에서 오랜 민원인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의 이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예비후보는 "현재 SRF 시설은 당시 매립에만 의존하던 생활폐기물을 전량 처리하면서 전기에너지로 전환하면서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가 있지만 그동안 주민소환투표 등 각종 논란의 중심이 된 SRF 시설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수익형민자사업인 BTO 방식으로 건설된 시설은 총운영 기간 15년 가운데 5년밖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투자 비용에 대비해서 이전 비용이 부담될 수도 있지만 동료 시민의 행복권을 고려한다면 각계각층이 머리를 맞대고 추진과 관련한 문제의 검토가 시작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전 장소로는 여러 곳이 있겠지만 현재 포스코 안에 있는 소규모 소각장을 확장할 경우, 기업과 기업의 본사가 있는 지자체가 윈-윈(win-win)하는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이럴 경우 고도 제한으로 묶인 굴뚝의 높이도 100m이상 건립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례로 경주시 천군동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의 경우, 굴뚝의 높이가 100m 이상으로 34m인 포항에 비해 비교적 높게 설계돼 인근에 거주하는 지역민들의 악취에 대한 민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항시 SRF 사업은 포스코의 제안으로 2008년 5월에 포항시-포스코 간의 '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MOU 체결'로 시작됐다. 하지만, 2010년 포항시의 제3자 제안공고 이후 포스코가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4년간 지연된 끝에 2014년 6월에 최대 출자자가 포스코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으로 변경⋅승인되면서 사업이 재개된 바 있다.
이상휘 예비후보는 "최근 SRF 사업은 지자체의 노력으로 생활폐기물이 크게 줄고 있는 만큼,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필요가 있다"라며. "환경을 포함한 시민 행복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힘 있는 정치'를 펼쳐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상휘 포항남구⋅울릉 예비후보는 포항 출신으로 2004년 국회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서울시 민원비서관, 이명박 정부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춘추관장, 홍보기획비서관으로 일했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선대위 비서실 기획실장으로 합류한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 정무 2팀장으로 활동하는 등 중앙정치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힘 있는 정치'를 앞세워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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