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와 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고 특별대책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로 인한 교통약자 넘어짐과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사고 발생 원인과 사고 다발 역사를 면밀하게 분석했다.
우선 시와 공사는 오는 2월 1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를 35개 역사에 전면 배치한다.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는 손수레, 유모차 등과 함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려는 시민에게 승강기 이용을 안내하고, 승강기 이용수칙을 홍보한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승강기 비상정지 버튼을 작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맡는다.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지난 1월 22일부터 에스컬레이터 안전지킴이 354명을 역사에 순차적으로 배치하고 있으며 2월 1일부터는 35개 역에 전면 배치한다. △승강기 역주행방지장치 설치(전체 651대) △고령자 빈번 이용 에스컬레이터 속도 하향 조정(25→15~20m/min) △환승역 에스컬레이터 점검 강화(38대, 월 1회→월 2회) △승강기 안전 이용 캠페인 실시(월 2회) △교통약자 대상 찾아가는 안전교육 실시 등 시설 개선과 안전수칙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에스컬레이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가 먼저 승강기 안전이용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안전지킴이 활동과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안전 문화를 정착시키고, 에스컬레이터 시설 개선과 점검 강화 등으로 도시철도 안전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지원금 지급신청 개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29일부터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 지원금 지급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지원내용은 △위로금 5백만 원(1회) △생활안정지원금 매월 20만 원 △연 5백만 원 한도의 의료비며, 대상은 진실화해위원회 진실규명 결정을 받고 신청일 현재 부산시에 주민등록을 둔 자다.
이번 지원금 가운데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은 처음 지원된다. 이는 지난해 5월 박형준 시장이 피해자 대표 등을 직접 만나 피해자의 실질적 지원을 약속한 데 따른 것으로, 지원조례 개정 등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부터 지급한다.
박 시장은 지난해 5월 피해자 대표와 간담회를 통해 피해자분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하나하나 직접 들었다. 이때 박 시장은 과거 부산에서 일어났던 국가폭력으로 인한 인권침해에 도의적 책임을 통감하며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시는 위원회 자문과 지원사업 확대를 위한 지원조례 개정 등의 과정을 거쳤고,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지원금 지급을 위한 올해 예산 27억 9천만 원을 편성했다. 신청은 지급신청서와 각종 구비서류를 시 인권증진팀 또는 피해자종합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피해자 본인 외에도 대리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서식은 시 누리집 또는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지원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필요한 제출서류도 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은 매 분기 말 본인 계좌로 지급되며, 의료비는 지정한 병원에서 피해자가 진료받으면 시가 사후 정산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의료비 지원의 경우 피해자들의 편의를 위해 올해부터 지원대상 의료기관을 기존 부산의료원에서 7곳을 추가해 총 8곳으로 늘렸다. 대상의료기관은 △부산의료원(연제구) △세웅병원(금정구) △부산힘찬병원(동래구) △구포부민병원(북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누네빛안과의원(부산진구) △다대튼튼치과의원(사하구) △바른이김대식치과의원(수영구) 등이다.
대상의료기관은 피해자들의 접근성을 개선하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권역별로 골고루 안배했으며, 이를 통해 지원되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피해자가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수급비가 감액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보건복지부에 지침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상 피해자 모두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추진계획 수립·시행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설 명절을 맞아 ‘2024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추진계획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설 명절을 맞아 주위의 이웃과 함께 훈훈한 정을 나누며 ‘내게 힘이 되는 행복한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 시는 29일부터 2월 8일까지 설 명절 전 11일간을 ‘따뜻한 설 명절 보내기’ 집중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시내 취약계층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 나누기를 실천한다. 시 간부 공무원과 시 본청·사업소 전 부서를 통해 150여 개의 사회복지시설에 성금과 성품을 전달한다.
고향에 가지 못하더라도 합동 차례를 지낼 수 있도록 노숙인 시설 4곳에 차례상 경비를 지원하고, 홀로 사는 노인 3만2천 세대에는 1인당 5만 원씩의 명절 위로금을 지원한다. 시내 유관기관도 따뜻한 나눔의 손길을 보내며,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기에 동참한다.
비엔케이(BNK) 금융그룹(회장 빈대인)은 부산지역 저소득 취약계층 1만8천 세대에게 생필품 꾸러미(14종), 학용품세트(14종), 붕어빵 모양 곡물 핫팩 등 총 7억3천만 원 상당의 성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최금식)는 저소득 취약계층 및 쪽방 상담소 거주자 1만2천5백 세대에 세대 당 7만 원씩, 총 8억7천5백만 원 상당의 명절 생계비를 지원한다.
대한적십자사부산지사(회장 서정의)도 저소득층 220세대에 총 3천3백만 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원하기로 했다. 16개 구·군에서도 자체 계획을 수립해 지역주민을 위한 추석 명절 온정 나누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박형준 시장은 “우리시와 구·군, 유관기관·단체에서는 매년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 등 어려운 취약계층을 지원해왔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내실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민족 고유의 명절인 설을 맞아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보살핌으로 훈훈한 정을 느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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