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덴탈시티…치과산업 도시 ‘주목’
[일요신문] 대구시가 치의학 연구와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최대 치과산업 도시로 주목 받고 있다.
현대사회는 급속한 고령화로 구강질환과 관련한 치과 의료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2022년 기준 10대 생산 품목과 10대 수출 품목에 치과 의료기기가 각각 3개씩 포함돼 있는 등 치과산업은 이미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핵심 분야로 등극하고 있다.
대구시는 치의학 분야 연구·산업 관련 인프라가 전국 어느 도시보다 잘 갖추어져 있으며, 치과산업 발전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경쟁력 있는 치과 의료기기 산업 역량 보유
대구 치과 의료기기 산업은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지역 의료기기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2011~2021년 대구 치과 의료기기 연평균 성장률은 생산액 기준 16.2%로 이는 전국 성장률 7.3%의 2배를 능가하는 수치이다.
그 결과 2021년 기준 사업체수(42개), 종사자수(1451명), 부가가치(2212억 원)는 전국 3위, 생산액(3359억 원)은 전국 2위를 차지하는 등 비수도권 최고 치과 의료기기 산업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치과용 기기 제조업 생산액은 917억 원으로 전국 1위를 자랑한다.
우리나라 10대 임플란트 기업 중 3곳(메가젠임플란트, 덴티스, 스누콘)가 대구에 소재하고 있으며, 의료용 핸드피스 생산의 96%, 수출의 98%를 차지하고 있다.
- 풍부한 치과산업 지원 인프라 형성
대구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를 중심으로 주변에 입주한 140여 개 기업 중 덴티스, 세신정밀 등 18개의 치과 의료기업이 모여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다.
단지 내에는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 경북대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 한국뇌연구원 등이 사업화를 지원하고 있으며, 그 중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는 비수도권에 4개밖에 없는 의료기기 시험검사 기관 중 하나이다.
전임상센터, 첨단임상시험센터를 비롯해 향후 구축 예정인 미래의료기술연구동, 메디밸리창업지원센터 등을 포함하면 연구 개발에서부터 임상, 창업·사업화까지 전주기 지원으로 치과의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하고 있다.
- 벤처기업의 활발한 혁신 활동
전국 총 286개 치과 벤처기업 중 대구에 36개 기업이 소재하고 있어 비수도권 최다 보유 도시로 미래 성장 잠재력 또한 높이 평가된다.
대구 치과 의료기기 산업을 둘러싼 환경의 특징 중 하나는 기업의 연구개발 등 혁신활동이 활발하며 실용적 측면이 강하다는 점이다.
지난 2018년 이후 지난 6년 동안 치의학 관련 국가연구 개발사업에서 대구의 연구비는 서울, 광주에 이어 3번째이고, 중소기업이 주관한 사업 연구비는 비수도권에서 최고이다. 기초에서 응용, 개발로 분류되는 연구단계 중 개발단계에 해당하는 연구비도 비수도권에서 가장 많다.
- 우수한 치과 의료 서비스 수준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치과 병의원의 역량도 뛰어나다. 경북대 치과병원 등을 포함해 949개의 치과 병의원이 소재해 있고 1350명 이상의 치과 의사들이 활동하고 있다.
치과 의료관광 또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3000명 이상의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서울에 이어 전국 2위, 비수도권 1위를 차지했다.
경북대 치과대학을 비롯해 대구보건대학 등에서 230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어 치과 관련 기업의 전문인력 수요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대구가 풍부한 치과산업 인프라와 시의 일관성 있는 치과산업 육성정책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치의학 산업 선도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런 강점을 널리 홍보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덴탈시티 대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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