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듯한 변화로 대학의 위기 극복해 나갈 것”
2월 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실시된 온라인 투표 결과 기호 3번 권진회 교수가 환산득표율 72.992로 1순위 총장임용후보자로 뽑혔다. 2순위 후보자인 김상민 교수의 환산득표율은 14.486이다.
이날 투표에는 교수, 기금교수, 직원, 학생 2만 890명 중 5921명이 참여했으며, 득표율은 직능별 환산율이 반영됐다. 경상국립대 총추위는 이날 오후 2시 가좌캠퍼스 박물관 1층 대강당에서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된 권진회 교수에게 당선증과 꽃다발을 증정했다.
권진회 교수는 당선소감에서 “경상국립대 가족들의 압도적 지지에 감사드리고 큰 힘이 된다. 경상국립대 가족들께서 잘 판단해 주시고 누가 우리 대학을 위해 일을 잘할 것인지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한 후에 결선투표가 없을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를 해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권 교수는 “이러한 지지에 가장 바람직하게 감사드리는 방법은 우리 대학이 따듯하고 올바르고 화목하게 앞으로 잘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저에 대한 지지는 우리 대학 구성원들의 새로운 문화와 리더십에 대한 갈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권진회 교수는 2월 7일 오전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핵심 7대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 7대 공약은 △교수들의 교육·연구 환경의 획기적으로 개선 △학생 행복 대학 △행정조직의 집적화, 중복 제거, 따듯한 조직문화 △현장직·무기직·조교가 승진·성과급에서 소외받지 않도록 할 것 △통합에 따른 캠퍼스 재배치 마스터플랜을 빠른 시일 안에 수립 △통합 학과의 강의 공간, 시수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취임 후 1년 이내에 해결 △대학 내 소외되는 학문분야가 없도록 국책사업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균형 잡힌 재정투자를 할 것 등이다.
권진회 교수는 서울대학교 항공공학과를 졸업(1987년)한 뒤 KAIST 항공공학과에서 공학석사(1989년) 학위를,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공학박사(1993년) 학위를 취득했다. 삼성항공우주산업(현 KAI) 선임연구원을 거쳐 1997년 옛 경상대학교 항공기계공학과 교수로 부임해 27년 동안 공과대학 부학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복합재료학회 회장, 교육부 교육공무원인사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우주항공정책포럼 공동회장,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권진회 교수는 교육분야로서는 경상국립대 최초로 ‘개척강의대상’을 수상했다. 연구분야로서는 ‘개척한림원’ 회원으로 7회 선발됐으며, 경상국립대 최초로 ERC를 유치한 바 있다. 140여 명의 석·박사를 배출하고 대형국책사업인 CK와 NURI 사업 책임자도 역임했다.
경상국립대 총추위는 1, 2순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 검증 절차 등을 진행한 뒤, 교육부에 이들을 총장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국립대 총장은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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