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등급 이상 고급육 출현율 2년 연속 전국 1위
[일요신문] 경북도가 한우두수 감축과 개량으로 고급육 생산을 확대 하는 등 한우가격 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최근 소 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사육농가에 송아지 생산을 목적으로 기르는 암소 비육사양 전환과 조기 출하 지원 등 한우가격 안정을 위해 대책을 펼치고 있다.
한우 산지가격은 2021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장기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사료값 상승과 경기침체 등으로 생산비가 농가수취가격 보다 높아 사육농가 시름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는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는 가격하락의 주요원인으로 한우도축물량 증가에 따른 공급과잉을 꼽고 있다. 향후 적정한 수급관리가 이루어질 경우 소 값도 안정화 된다고 전망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적정 사육두수 유지 관리를 위해 자체예산으로 2022년부터 암소 조기 도축출하 시 농가에 장려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국비를 지원 받아 암소 송아지 생산 억제와 비육 사양을 위한 난소결찰비용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
사육규모 감축에 따른 농가 손실 방지와 소득 향상을 위해 한우 유전능력 분석, 수정란 이식 등 품종개량으로 우량가축 선발과 고급육 생산에 투자를 확대한다.
사료구매자금과 사료첨가제 지원, 조사료 생산 확대 등 농가 경영비 경감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경북도는 한우 수급 관리와 고급육 생산 확대에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내 한우사육두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였다. 하지만 경북의 2023년 4분기 한우사육두수는 75만두로 전년동기 보다 4.4% 감소(전국 347만 7000두, 전년대비 2.3% 감소)했으며, 지난해 12월 가임암소두수는 33만 7000두(전국 168만 3000두, 전년대비 0.5% 증가)로 전년대비 0.9% 감소했다.
경북한우 육질 1등급 이상 출현율은 2022년 79.0%, 2023년 77.8%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달성해 국내 한우 고급육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산지가격 하락과 축산물 생산비 증가, 축산환경규제 변화 등으로 한우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지속적인 투자 확대와 ICT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경북 농업 대전환으로 농가 경영난 해소와 지역 한우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2024 장애인활동지원 서비스 확대
- 대상자 8000명으로 확대, 시간당 단가 1만 6150원으로 3.7% 인상
- 전년 대비 200억원 증액한 1500억원 예산 투입
- 중증장애인 일상 지원 강화…돌봄 부담 경감·자립생활 도움
경북도가 올해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를 확대 강화한다.
이를 위해 신체적․정신적 장애 등의 사유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이 불편한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대상자를 913명 확대(7087명→8,000명)하고, 활동 지원 서비스 시간당 단가도 3.7% 인상(1만5570원→1만6150원)하기로 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해 1300억원 대비 200억원을 증액해 올해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에 15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는 만 6~65세 미만의 등록장애인 중 국민연금공단의 심사를 거쳐 대상자로 결정된 장애인에게 활동 보조, 방문목욕, 방문간호 등의 활동 지원급여를 제공한다.
월 60시간에서 최대 480시간까지(15~1구간) 서비스 종합점수(42점 이상)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장애인활동지원사의 임금수준 향상과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서비스 시간당 단가를 1만 6150원으로 580원을 증액했고, 야간이나 공휴일에 활동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경우, 기존 서비스 단가의 50%를 가산해 2만 4220원을 지원한다.
장애인 활동 지원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대상자는 2021년 5131명 2022년 6353명, 2023년 7087명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장애 유형별로는 지적장애인이 약 44%로 가장 많고, 지체장애인 14%, 뇌병변장애인 12%, 자폐성 장애인이 11%를 차지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는 월 90시간 이용 대상자가 약 33%로 가장 많고, 월 120시간 이용 대상자가 27%를 차지하는 등 월 90시간에서 120시간 이용 대상자가 전체의 60%를 넘는다.
한편 도는 올해 서비스 확대에 따라 8000명 이상이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가족의 돌봄 공백 완화와 중증 장애인의 지역사회 활동 참여 기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은 돌봄 손길이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지역 내 사회적 약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돌봄 지원을 강화해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맞춤형 장애인 복지정책을 적극 발굴하는 등 장애인이 행복하고 살기 좋은 경북도를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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