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며 파업에 돌입한 첫날인 2월 20일 오전,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 응급실 병상 포화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사진=박정훈 기자](https://storage1.ilyo.co.kr/contents/article/images/2024/0225/1708853547616289.jpg)
이어 정부에는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경청해 가장 효율적인 의료체계가 구축되도록 상생방안을 모색해 달다"며 "우리 사회의 생명과 안정을 위해서 전공의 선생님들께서도 하루속히 치료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거듭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전공의가 자리를 떠난 이틀 동안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실제 수술이 취소돼 생명이 위험에 처한 환자들이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 "의료계의 목소리를 신중히 듣고, 의료인들이 현장으로 돌아와 본업에 충실할 수 있도록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의 정책 수립을 요청한"며 "더는 의료공백 없이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확대회의를 열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에 끝까지 저항하겠다"고 예고했다.
이들은 "의대 교육 질 하락 등 증원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가두행진도 진행했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