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주재, 도-시군 비상진료체계 철저 당부
박완수 도지사는 이날 회의를 통해 시장·군수들과 도내 병원 운영현황을 공유하고, 비상의료대책과 도민 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등 의사 집단행동 시군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의사 집단행동 관련 정부의 주요 대응방안을 공유하고, 특히 중증환자는 상급병원으로 경증환자는 지역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중증 응급진료 대비 의료전달체계가 지역에서 원활히 작동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남도의 응급의료상황실이 평소보다 5배 정도 증가한 상황 등이 중앙부처 수범사례로 소개되는 등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 응급의료상황실을 중심으로 시군에서도 비상진료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민의 생명이 위협받지 않도록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우리 지역의 입장에서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의사 증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라며 “전공의 이탈이 장기화되면 병원의 부담이 가중되고 도민의 건강이 위협받을 수 있는 만큼, 비상진료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2월 23일 의사 집단행동에 대한 보건의료재난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상향돼 현재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다. 응급의료기관 24시간 운영, 마산의료원 연장근무 등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하면서 도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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