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시장 “남양주시 교통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착공식”
이번 착공식 행사는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철도 GTX'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다. 특히 'GTX-B의 출발'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해 인천에서 개최됐다.
GTX B노선은 인천시 송도 인천대입구역을 출발해 인천시청·부평·부천종합운동장역, 서울시 신도림·여의도·용산·서울역·청량리·상봉역을 지나 경기도 남양주 별내·왕숙·평내호평·마석역까지 수도권 서남부와 동북부를 연결하는 82.8km 길이의 노선으로, 14개역 모두 환승역으로 계획되어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앞으로 GTX B노선이 개통되면 착공 기념식이 열린 인천 송도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3분, 서울역까지 29분 만에 도착하는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 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TX B노선은 일찍이 2011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됐지만 10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했던 사업이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지난해 1월 GTX B노선 사업의 본격 추진을 선언한 이후 정부가 60회 이상 집행전략회의를 열고 설계와 협상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도입한 끝에 역사적인 착공식을 열게 됐다.
윤 대통령은 향후 GTX B노선을 경기도 가평과 강원도 춘천까지 연장하고, 인천공항에서 출발해 경기도 부천·광명, 서울시 가산·신림·강남·삼성·잠실·수서·강동, 경기도 광주·이천·여주, 강원도 원주로 이어지는 GTX D노선과, 인천시 청라에서 경기도 부천, 서울시 강서·마포·은평·종로·성북·노원·중랑구, 경기도 구리·남양주까지 연결되는 GTX E노선도 착공 기반을 임기 내에 확실히 마련해 인천을 출발점으로 하는 초고속 광역교통망을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착공 기념식에는 GTX B노선의 정차 지역인 남양주를 비롯해 인천, 부천, 서울 향후 연장 예정지역인 가평, 춘천 주민과 공사 관계자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이번 GTX-B 착공식을 통해 그동안 GTX 시대를 기다려온 시민들께 그 힘찬 출발을 전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남양주시 교통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GTX-B 착공식인 만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착공 세리머니에도 남양주 시민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 축제의 장을 볼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고 전했다.
남양주시는 GTX-B 노선을 경유하는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4개 역(별내, 왕숙, 평내호평, 마석)을 정차하며, 경춘선과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송기평 경인본부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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