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석 대변인 “국회의원 후보직 계속 수행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
장 후보는 논란이 불거지자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사과했다(관련기사 장예찬 과거 SNS 게시글 논란에 “10번 100번 후회하고 있어”).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비판의 수위를 올리고 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비겁한 변명과 금방 들킬 거짓말로 점철된 장예찬 후보의 사과는 믿을 수 없다”며 “장예찬 후보는 사과문에서 ‘어느 방송에서도 20대 초중반 때와 같은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장 후보는 정치인이 되어서도 늘 그랬듯 혐오를 거침없이 드러내왔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장예찬 후보는 과로로 쓰러진 야당 의원에게 ‘실신 쇼다’ ‘무릎 보호대를 했다’며 패륜적 언행을 일삼았고, 자신의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를 다룬 언론사를 향해 ‘양아치 같은 짓을 한다’고 힐난했다”며 “‘간첩만 잡아도 민주노총 지도부는 다 해산할 것’이라며 노조에 대한 혐오를 드러냈고, ‘노조 해체’를 주장하며 방송 진행자에게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20대 초중반의 모습에서 조금도 변한 게 없는 장예찬 후보의 언행은 그의 사과가 거짓이라는 증거”라며 “실컷 국민을 욕하다 갑자기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운운하며 국회의원 후보직을 계속 수행하겠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기만”이라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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