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와 (재)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달 31일까지 '대구시 민간투자 연계형 기술사업화 지원사업(대구형 TIPS)'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대구형 TIPS 사업은 ABB(AI·Big Data·Blockchain) 분야 중심의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 전략에 따라, 유망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민간 운영사와 함께 발굴·투자·사업화 지원 연계해 기업의 스케일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구 지역에 본사를 두거나 이전 예정인 7년 미만 ABB 분야 창업기업을 대상해, 운영사로부터 투자(확약) 1억원 이상 유치한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최종 지원기업으로 선정이 되면 인건비 및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비 등 사업화 자금 최대 1억 4000만원을 지원한다.
후속 투자유치를 위한 ABB IR 데모데이 등 지역 정착 및 기업 성장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신청은 대구창업허브 또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신청 자격, 제출서류, 운영사별 소개자료 등 관련 세부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난해 민간투자 주도의 사업 수행을 통해 ABB 12개사가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했다"며, "올해도 신규 ABB 유망기업 지원을 통해 지역 투자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대구형 TIPS 사업은 우수기업 추천을 위해 지역 스타트업 투자 비중이 높은 5개 민간 운영사를 우선 선정하고, 운영사 투자를 받은 ABB 유망기업 총 12개사를 발굴해 기업당 최대 2억원을 지원했다.
선정된 12곳은 지난해 총매출 108억원 달성, 신규 고용 58명 창출, 후속 누적투자 41억원 이상 유치하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성과로 △잇츠센서 △시큐어넷 △바이루트 △엠플 총 4개사는 2023년 중기부 TIPS에 선정됐다.
이외도 서울·경기에 소재한 △시큐어넷 △스타일봇 △미피랩스 △스포투 4곳을 대구로 본사 이전해 역외기업을 유치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 대구시, 지능형교통체계 모든 간선도로 확대
- 6차로 이상 간선도로, 통행속도·소요시간 정보 확대 제공
대구시는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 2024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연말 완공을 목표로 4월부터 본격 구축을 시작한다.
지능형교통체계(ITS)는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교통시설에 접목시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하는 일련의 기술을 말한다.
도심 주요 도로에 설치돼 구간별 소요시간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도로전광표지판이 대표적 서비스이다.
시의 2024년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은 국토교통부 국고 보조예산 6.8억 원,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 원과 자체재원 14.2억 원 등 총 2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의 주요 내용은 긴급공사, 사고, 낙하물 등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 확대,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즉시 알림 기능 개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등이다.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카메라가 교통사고,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검지해 경찰, 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 도로 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신천대로의 상동교~달서교 구간과 연결되는 서대구IC 인근에 추가 설치해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대구는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도로가 침수돼 신천동로 등의 상습 침수구간에 차량 진입이 통제될 경우 운전자들이 사전에 우회할 수 있도록 전역 69개 도로전광표지판(VMS)과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을 통해 교통통제 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신규 개발되는 '원터치 알림 기능'을 통해 폭우 등 자연재해 발생 시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이 가능하다.
기존 대구시가 자체 수집하는 교통정보만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소통정보가 집중되는 '국토교통부 ITS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를 실시간 연계한다.
이를 통해 교통정보 수집의 사각지대가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6차로 이상 모든 도로의 구간별 소요시간, 통행속도, 사고 등의 정보를 도로전광표지판 및 교통종합정보 누리집을 통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외도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20곳, 교통상황관제용 CCTV 7곳, 도로전광표지판 1곳, 스마트 횡단보도 21곳을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 교통안전을 위한 정보 수집·제공 체계도 함께 확대할 예정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과 '재난대비'이다"면서,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심한 사업관리와 함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 지원
- 공공기관 대상 우선구매 교육과 생산품 전시·홍보 실시
대구시가 경쟁 고용이 어려운 중증장애인의 근로기회 확대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한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는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기 어려운 중증장애인에게 직업재활을 통한 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소득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공공기관은 연간 총 구매액의 1% 이상 의무 구매하여야 하는 제도이다.
최근 시는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의무 비율을 현행 1%에서 2%로 상향하고 대구의료원과 출자·출연기관 등으로 대상기관 확대하는 등 '대구시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촉진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1일부로 공포·시행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의 우선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대상 우선구매 교육 △공공기관별 중증장애인생산품 현장 전시·홍보전 실시 △우선구매 실적 업무평가 반영 및 우수기관 포상 등 인센티브 제공 △부서별 우선구매 맞춤형 컨설팅 진행 등 행정지원을 통해 우선구매 촉진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복지국장은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활성화는 중증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중요한 밑거름이므로 우선구매에 대한 공공기관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대구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생산시설이 35개가 지정돼 있으며 사무용품, 가구, LED 조명, 인쇄 및 제과제빵 등 다양한 품목을 생산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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