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와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은 서문·칠성 야시장을 오는 5일부터 재개장한다고 밝혔다.
오는 5~6일 서문 야시장에서는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2-5-1', '이리와 내 꿈에 태워줄게' 등 나와 개장 축하 공연을 연다. 7일에는 지역 인디밴드들의 인디 록과 대중가요 커버곡 공연을 연다.
칠성 야시장에서는 아티스트 '샨티'의 캐리커처, 뮤지컬 배우 '최용욱'이 들려주는 뮤지컬 음악 공연, 마임이스트 '삑삑이'의 마임공연, 밴드 '베티블루', '2-5-1 유닛', 지역 뮤지션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문 야시장은 야외무대와 청사초롱 정비, 노후화된 음식 매대 보수 등 야시장의 환경을 개선했다.
칠성 야시장은 신천 친수공간을 활용한 특화 경관 디자인 개발사업을 추진 중으로 오는 6월이면 아름다운 신천과 어우러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달 서류심사와 품평회심사 등 2차에 걸친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서문 야시장 27명, 칠성 야시장 14명 등 총 41명의 신규 셀러가 선발됐다.
이들은 묵은지 파스타, 랍스터 치즈구이, 불닭 치즈 계란말이 등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특색있고 독창적인 메뉴를 개장일부터 선보일 예정이다.
서문 야시장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2월 말까지 주 3일(금·토·일) 운영하지만, 칠성 야시장은 주변환경과 지난해 운영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10월 말까지 화, 수요일 제외한 주 5일(월·목·금·토·일) 운영할 계획이다.
더불어 매주 3회 지역 뮤지션들의 공연과 서문가요제 및 칠성 야맥축제 등 야시장별 특색을 살린 참여형 이벤트도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137만 명이 다녀간 서문·칠성 야시장은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됐다.
특히 서문 야시장은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한국야간관광 100선'에 이어 다시 선정되는 등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대표 야간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올해는 서문·칠성 야시장이 전국 대표 야시장의 명성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지역의 뮤지션들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을 강화하겠다"면서, "올해도 야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방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제10회 대구시 장애인대상 수상자 선정
- 김용진 한국농아인협회 대구이사 선정
대구시는 제10회 대구시 장애인대상의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 부문에 김용진(58) 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 장애인대상은 2015년 최초 시행돼 올해 열 번째를 맞았다. 장애인으로서 타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등 사회의 귀감이 되는 사람과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거나 봉사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를 발굴해 수상하는 상이다.
지난 2월 1일부터 3월 12일까지 공개 모집을 실시해 구·군·관련 단체로부터 수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수상자 김 한국농아인협회 대구협회 이사는 어린 시절 열병으로 청력을 잃었으나, 성실한 자세와 모범적인 태도로 37년간 한 직장에 근속 근무를 하는 등 장애의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는 적극적인 삶의 자세를 보여줬다.
장애인 당사자로 구성된 대구농아인자원봉사단을 2008년에 발족해 17년간 장애인 거주시설, 자연정화 활동 등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농아인청년회 임원과 청각장애특수학교 총동창회장 활동을 통해 열악한 농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 등 농아인 복지에 앞장섰다.
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 농아인 신체극단 활동을 통한 연극 공연, 마술 자원봉사 공연, 장애인활동보조인 양성교육 이수 등 장애의 어려움에도 끊임없는 도전과 배움으로 모범적인 장애인상을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장애인대상 공적심사위원회는 '장애인을 위해 헌신하거나 봉사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는 개인 또는 단체' 부문도 심사를 했으나, 적격자가 없어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았다.
이번 장애인대상 수상자는 상패 수여와 함께 '대구시 각종 포상 운영 조례'에 따른 예우를 하게 된다.
시상은 오는 18일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정의관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장애의 역경을 이겨내고 모범적인 삶에 대한 자세로 많은 사람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분께 장애인대상을 드리게 됐다"면서, "올해는 장애인 봉사자 부문에 수상자가 없어 아쉽지만, 내년에는 숨은 영웅들이 많이 발굴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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