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도는 8일 '2024년 경상북도 안전보건지킴이'를 위촉하고 산업재해 예방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안전보건지킴이는 산업재해 예방과 노동자의 안전한 일터 조성을 위해 산업안전 관련 자격과 경력이 있는 민간전문가를 구성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도에 따르면 안전보건지킴이 사업을 2022년 하반기 민간전문가 8명으로 시작해 올해는 11명을 구성하는 등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간다.
안전보건지킴이는 노동자들의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을 위한 역할을 하며, 2인 1조로 산업재해에 취약한 도내 발주공사 및 수행사업 현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산업안전보건법에 위반되는 사항을 찾아내고 개선하도록 지도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역할에 주력한다.
한편 도는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의 실효성을 강화하기 위해 위험 요인이 중대하거나 지속해서 개선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현장에 대해서는 법적 근로 감독 권한을 가진 '경북지역 고용노동지청'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협업을 통해 해결할 방침이다.
김은영 경북도 안전정책과장은 "산업현장은 안전이 경쟁력이고, 무엇보다 노동자 안전이 최우선임"을 강조하며, "안전보건지킴이 활동이 노동자 생명 보호와 안전한 노동환경을 만드는데 큰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ㄱ경북도,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 추진
- 경북도, 뎅기열 예방관리사업 거점 보건소 5곳 지정 운영
- 해외방문 시 모기물림 예방수칙(모기기피제 사용, 밝은 색 긴 옷 착용 등) 준수
경북도는 올해부터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을 추진한다.
해외에서 유입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 전파를 예방하고 국내 토착화 방지를 위해 서다.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은 기존 국립검역소에서 시행하는 검역단계 입국자 대상 뎅기열 조기 발견 사업을 확대, 시행한 것으로 뎅기열로 인한 중증 환자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고 유기적인 예방과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국내 뎅기열 총 유입 환자 수가 206명으로 2022년(103명) 대비 2배 증가하는 등 늘어난 해외여행으로 인한 뎅기열의 국내 유입 위험과 날씨에 따른 뎅기열 매개 모기의 토착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4개 시군(포항시 남구·북구, 경주시, 구미시, 경산시 보건소)에 '지역거점 뎅기열 예방관리 사업 보건소'를 지정하고, △뎅기열 예방 홍보 △뎅기열 의심자 진료·진단검사 △뎅기열 환자 치료 연계 △주변 모기 방제 시행 등 예방 및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dengue virus)에 감염된 매개 모기(이집트숲모기, 흰 줄 숲모기)에 물려 감염되며, 5~7일 잠복기를 지난 후,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발진, 안와통증,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치사율이 약 5%지만 적기에 치료받지 못하거나 재감염의 경우 중증으로 악화하여 치명률이 높다. 아직 효과적인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모기물림 방지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황영호 복지건강국장은 "뎅기열 감염 예방을 위해 해외여행 전 예방수칙 등을 확인하여 모기에게 물리지 않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외 방문 후 고열, 발진 등 뎅기열 의심 증상이 있으면 지역거점 보건소에 즉시 방문해 조기진단을 통해 신속한 치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 경주시 두류공단 악취발생 우려지역 정밀조사
- 악취관리지역 악취저감 위한 2024년 악취실태조사 실시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4~10월 경주시 안강읍 두류리 소재 일반공업지역(이하 두류공단)을 대상해 '악취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두류공단에는 폐기물처분·재활용, 비금속 및 비료제조 등 50여 개 사업장이 있으며, 이중 40 여개의 악취 배출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해 경북도가 2022년 5월에 두류공단을 악취 관리 지역으로 지정했다.
악취 실태조사는 주민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악취 관리 지역으로 선정해 악취 발생 원인을 정밀히 조사하고, 악취 저감과 효율적인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해 매년 실시한다.
이번 조사는 두류공단 내 악취를 대표하는 지점(관리지역)과 주민 영향지역을 포함한 10개 지점을 선정해 새벽·주간·야간 시간대별 4회/년 실시한다.
조사 항목은 복합악취 및 지정악취물질 등 13개 항목과 기상자료(풍향, 풍속, 기온 등)이다.
앞서 2023년 120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관리지역 내 복합악취가 상반기 5건, 하반기 2건 허용 기준을 초과했다.
이화성 환경연구부장은 "경주시와 긴밀한 협조로 악취배출시설의 지속적인 관리와 개선을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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