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 1일’에서 ‘주 5일’로 늘어…의료 이용 격차 완화 기대
부산시에 따르면 이번 치과진료 확대는 장애인의 건강권과 공공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 건강 수준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시행된다. 부산의료원은 장애인 치과센터를 통해 연간 900여 명의 장애인을 진료하고 있지만, 그동안 주 1회(매주 목요일)만 진료해 장애인이 치과진료를 받으려면 평균 3개월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시는 치과진료 확대를 위해 3억 4000만 원을 투입, 주 5일 진료를 위한 인력(치과의사 등 4명)을 확충했다. 이들 인력은 장애인 구강질환 진료, 중중장애인의 전신마취를 요하는 고난도 치과진료, 구강검진사업, 장애인구강진료 시행계획 지원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부산의료원의 장애인 전문 치과진료를 위해 보건복지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공모를 신청하는 등 장애인들의 구강건강 향상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시는 부산 거주 장애인의 치과진료와 구강건강관리를 위해 부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운영하고 장애인 시설 방문구강건강관리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오고 있다.
2012년도부터 부산대학교병원 내 부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설치해 구강보건 전문인력(치과의사 등)이 연간 8000여 명의 장애인을 진료하고, 이들의 구강건강관리를 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16개 구·군 보건소와 협업해 ‘찾아가는 치아사랑방’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장애인 시설을 방문해 구강건강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 4월에도 자매정신요양원 등 5곳을 방문해 장애인 구강건강 서비스를 제공했다.
장애인 건강보건 관리와 기반시설(인프라) 구축에도 노력하고 있다. 4개(부산의료원 등) 기관을 장애인 건강검진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고, 인제대 부산백병원을 장애친화산부인과로 지정했다. 동아대학교병원에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장애인 건강·치과주치의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소라 시 시민건강국장은 “부산의료원의 장애인 치과진료 확대로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이 더욱 높아져 질 높은 치과진료 서비스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진료 체계 구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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