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섬 봄꽃 축제 맞춰 가평크루즈 첫 입항 계획 세워
군은 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자라나루 다목적 선착장을 자라섬 남도로 예인한 다음, 5월 25일 열리는 자라섬 봄꽃 축제에 맞춰 북한강 천년 뱃길 첫 입항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맞춰 운항에 나설 ‘가평 크루즈’도 최근 건조 및 영업준비 등을 마치고 경기도와 강원도로부터 광역 도선 면허를 취득했으며, 오는 12일 공식적인 출항식을 개시한다.
설악면 가평마리나에서 열릴 출항식에는 서태원 군수를 비롯한 군의회 의장 및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협약 관계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북한강 수변에 흩어진 천혜(天惠) 관광지를 둘러보게 된다.
국내 최초 해양수산부로부터 환경친화적 선박 1호로 예비인증을 획득한 436톤의 '가평크루즈'는 3층 구조의 유람선으로 선체 길이 37.52m, 너비 12m, 높이 13.20m에 최대 250명이 탑승할 수 있어 관광객들의 지속 가능한 여행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
북한강 천년 뱃길 조성 사업은 군비 150억, 민간 자본 374억 등 524억여 원이 투입돼 추진하고 있는 민·관 합동 사업으로 내년 3월 2단계 전 구간 준공을 목표로 호명 나루, 물미 연꽃 나루 등 다목적 선착장 및 광장 6개소가 마련되고 전기추진선 등 친환경 유람선 3척이 본격 운항하게 된다.
총거리는 자라섬~남이섬~복장포구~물미연꽃마을~송산리~고성리~호명리 등 북한강(청평호) 일원 뱃길 약 40km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에는 수상레저타운, 쁘띠프랑스, 호명산, 청평호반, 청평유원지 등이 자리하고 있어 새로운 수상 관광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간 대부분이 차량으로 접근이 어려운 수변구역의 관광지로 배를 통해서만 구경할 수 있다.
한편 군은 지난 3월 북한강 천년 뱃길 운영 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갖는 등 조성 중인 공공선착장 및 친환경 선박 운항노선 운영 방안, 천년 뱃길 통합 운영관리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
최남일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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