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계별 비상진료 대책 재점검 실시…의료상황 악화 사전 대응
[일요신문] 대구시가 의료상황 악화를 대비한 중증·응급 비상진료체계 강화 방안을 재점검한다.
시는 또한 응급의료체계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대비하기로 했다.
9일 시에 따르면 의료계 집단행동이 50일차에 접어들면서 지난 4일을 기준 평시(집단행동 전 2월15일) 대비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의 가동률은 24.4%p,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4.9%p 감소했다.
반면 종합병원급 일반병상 가동률은 82% 수준으로 약 6%p 증가하고, 일부 전문병원의 병상가동률은 95%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시는 수련병원 업무 과중을 해소하고 중증응급환자 위주의 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118곳 의료기관 진료과목별 현황을 공유하는 전원 핫라인을 구축했다.
상급종합병원에서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의 재활을 위한 전원병원 정보가 필요하다는 요청에 지역 재활병원 53곳의 정보를 연계·제공하기도 했다.
특히, 19개 응급의료기관의 27개 중증응급질환 진료가능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해 진료 불가능 질환 등에 대한 대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중증응급환자 이송을 위해서는 '대구형 응급환자 이송·수용 지침'에 따른 '다중이송전원협진망'이 운영되고 있으며, 의료계 집단행동 이후 중증환자 병원 선정의 어려움 등으로 가동 건수는 2배 이상 증가했다.
의사집단행동과 관련된 중대 피해사례가 발생된 경우를 대비해 즉각대응 현장출동팀(1개반 4명)도 구성돼 있다.
향후, 의료상황이 더욱 악화돼도 중증응급환자의 적기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비상진료대책을 재점검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공공의료기관인 대구의료원은 진료의사 5명을 추가 채용하고 진료지원 간호사를 추가 확보하는 등 진료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의 병상 상황에 따라 유휴병상 169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가동하게 된다.
아울러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부족으로 수술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경북대병원에 대구의료원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가 주 2회 수술지원 예정으로, 지역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간의 진료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
병원 간 협력 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운영 중인 118곳 전원 핫라인 운영기관을 필요시 추가 확대하고, 의료진 부재 등으로 자체 전원이 곤란한 경우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에 지속적으로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병상가동률 및 개원의 집단 휴진 규모에 따른 비상진료 대응 방안을 재점검하고, 상황 악화 시 단계별 비상진료체계가 즉시 가동되도록 준비해 중증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선조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시는 보건의료 위기 '심각' 단계가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의료상황을 면밀히 살펴 비상진료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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