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105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11일 오전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광복회 대구시지부 주관으로 열렸다.
이번 기념식은 광복군 출신 독립유공자 김문택 지사가 남긴 수기의 제목 ‘새벽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독립유공자 유족, 홍준표 대구시장, 이만규 시의회 의장, 강은희 교육감, 박현숙 지방보훈청장, 보훈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시가 주최하는 이번 기념식은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을 시작으로, 노수문 광복회 지부장의 약사보고,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특별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안동, 영양 등지에서 일본군 수비대와 교전하는 등 의병활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돼 유형 10년을 받은 유창호 지사님의 손자인 류동재 광복회원이, 만세삼창은 경북 고령에서 3·1운동을 주도하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박채환 지사님의 손자인 박창우 광복회 달성군 지회장이 선창했다.
특별공연은 아름다운 오카리나 연주에 이어 독립군들의 결연한 투쟁과 독립에 대한 염원을 담은 뮤지컬 ‘영웅’의 삽입곡인 ‘나를 태워라’, ‘그날을 기약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을 축하하는 ‘축배의 노래’ 등을 성악가들이 부르며 기념식의 의미를 더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독립의 토대가 되었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근간이 됐다”며, “임시정부의 정신을 이어받아 산업화 시대를 넘어 민주화 시대를 건너 대한민국이 선진대국시대로 나아가는 데 250만 대구시민들께서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신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사업 신규 참여기업 모집
- 기업당 최대 3100만 원 지원, 시제품 제작, 인증·지식재산권 등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2024년 신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다음달 9일까지 모집한다.
시와 대구TP가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기술 사업화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의 우수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시제품 제작 △제품 고급화 △인증 및 지식재산권 획득 △시험평가 △마케팅 등을 기업 수요 맞춤형 패키지로 지원한다.
신기술 사업화 사업의 최근 5년간 성과는 사업화 매출액 약 182.3억 원, 신규고용 169명, 지식재산권 54건으로 타 사업 대비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23년 선정된 ㈜유엔디는 로봇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전년도 대비 매출 45.6%, 고용 57.1%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로봇 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와 식품 프랜차이즈 자동화 매장과 베트남 자율주행차량 제조사 등에 공급했고, 향후 반도체 제조 장비에도 적용해 사업영역을 한층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신기술 사업화 사업은 대구지역 내 본사 또는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 중, 대구 5대 미래산업과 전통산업 분야를 지원 대상으로 추진한다.
7개 내외 기업을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은 최대 3100만 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으며 기업부담금은 지원금의 20%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시 또는 대구TP 홈페이지에서 공고·신청서를 확인하고, 다음달 9일까지 대구TP 글로벌정책지원본부 기술사업화지원센터로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하면 된다.
최운백 대구광역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업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사업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자금조달이다. 신제품 개발 등에 따른 비용 부담을 경감시키고 지역 기업의 우수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방지해 기술사업화 성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의 유망 신기술 사업화 프로젝트 발굴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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