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기 여성 케이블 결선공 양성 과정 수료생 6명, 실제 공사 현장 투입 결선공 업무 돌입
[일요신문] 포스코가 17일 포항 전문건설전기협의회 사무실에서 교육 비품 전달식을 열고, 포항지역 여성 케이블 결선공 양성 교육 현장에 실습용으로 활용할 케이블 비품을 지원했다.
포항 전문건설전기협의회와 플랜트 건설노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포항지역 여성 케이블 결선공 양성 교육은 전선을 잇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결선공들을 양성해, 지역 내 여성 일자리를 창출하고 극심해지는 공사 현장의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교육은 올해 2월 첫 교육을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10차수에 거쳐 진행된다. 지역 내 150여 명의 여성 케이블 결선공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전달식을 통해 기증한 케이블 교육 비품은 약 3000m에 달한다.
교육생 1명이 회차당 평균 3m정도의 케이블을 실습에 사용하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는 교육생이 1000번 정도 실습할 수 있는 양이다.
이번 포스코의 기증으로 약 5개월 치 교육용 케이블 비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교육운영진은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의 대규모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투자엔지니어링실은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여분의 케이블 활용처를 고민하고 있던 중, 포항 지역 여성 케이블 결선공 양성 교육 현장에서 실습에 사용할 케이블을 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전달식을 준비했다.
그동안 결선공 인력 부족으로 포항제철소 내 대규모 공사가 일시 진행되는 시기마다 공기 지연 우려가 높아지고, 외부 지역 결선공 인력 충원 등 체류비 지원 부담이 커지며 공사업체 비용이 증가하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
포스코는 이번 케이블 지원 활동으로 양질의 포항지역 여성 결선공 양성 교육을 도우며, 여성 일자리 창출과 같은 지역 상생과 함께 포스코의 대형 공사를 안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기반까지 함께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 전문건설전기협의회 진명주 회장은 "외부 지원 없이 무료로 여성 결선공 양성 교육을 진행해, 교보재 구매 비용 등 큰 부담이 있었다. 아번 포스코가 진행해 준 케이블 교육 비품 지원은 양질의 교육을 운영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비품 전달식을 진행한 포스코 투자엔지니어링실 공사관리그룹 안종준 그룹장은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여분의 케이블 활용처를 고민하고 있던 와중 포항지역 여성 결선공 양성이란 뜻깊은 교육에 케이블을 활용할 수 있어 무척이나 다행스럽다"며, "이번 전달식이 포스코와 포항지역이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데 작게 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초 포항지역 여성 케이블 결선공 양성 과정을 수료한 1기 여성 결선공 6명은 현재 포항제철소 공사 현장에 투입돼 실제 결선공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기실 도면을 따라 패널 내부 케이블 결선 작업을 수행하는 등 현업 결선공으로서 교육으로 숙련시킨 실력을 현장에서 적극 발휘하고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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