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의장 '민생경제 전문가' 영입···민생이 전부라는 사실 당에서 모두 공감하게 해야
- 지금부터 다시 일어서 국민에 사랑 받는 정당 되길
이철우 경북지사가 20일 "여당은 총선 참패 이후 쇄신 방향을 찾는 여러 모임을 열면서, 당 지도부 탓, 대통령 탓, 영남 탓 등 여러 가지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
이 지사는 당에서 사무총장 최고위원을 역임 한 사람으로서 반성의 의미로 당의 수습 방안을 몇 가지 제안 한다면서 글을 써 내려갔다.
그는 우선 "당협위원장은 보따리 장수가 아닌 붙박이 직업인으로, 그 지역 큰 일꾼이 되도록 유권자의 10%까지 확대해 400만 정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여당의 프리미엄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비서실장과 총리를 당에서 추천해 당정이 항상 소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책의장의 경우 "외부 '민생경제 전문가'로 영입해 정치는 민생이 전부라는 사실을 당에서 모두 공감하게 하고, 특히 당협 위원장은 매주 공부 모임을 만들어, 국내·외 전문가 특강 세미나 등 상식과 전문 지식이 풍부한 실력자로 육성해야 한다. 자유우파 미래를 키울 수 있는 젊은 세대를 대상해 '자유우파 아카데미'를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서울, 경기, 인천, 홍남, 충청, 강원, 영남 등 어느 지역구 하면 생각나는 인물상을 많이 만들어 이러한 인물중에서 당 대표 등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 외부 수혈 하다 보면, 도매금으로 당의 가치가 하락한다"고 했다.
이철우 지사는 "'노력한 만큼 거둔다'는 의미를 되새겨, 지금부터 다시 일어서 국민에게 사랑 받는 정당이 되기를 기원하다"며, 이를 위해 끊임 없는 쇄신과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 지사는 "여소야대가 아니더라도 여야 소통은 늘 필요하다. 하물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야당과 소통은 당연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