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확대·개편한 K-패스카드 지원사업을 벌인다.
시민들의 교통비 절약과 대중교통 이용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다음달 1일부터 시행되는 K-패스는 이동거리와 관계없이 이용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하는 제도다.
더욱 쉽고 편리하게 전국적으로 이용 가능하며 적립률도 기존 알뜰교통카드보다 상향돼 교통비 절감 효과가 더욱 큰 것으로 보인다.
K-패스카드는 월 15회 이상 최대 60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 다음 달에 돌려주는 교통카드다.
시내버스 요금 기준으로 일반인은 300원, 청년층은 450원, 저소득층은 800원이 적립돼 환급을 받을 수 있으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용카드를 이용하면 된다.
아울러, 알뜰교통카드 서비스가 4월 30일자로 종료되는 만큼 기존 가입자는 반드시 6월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에서 K-패스로 회원 전환을 해야 K-패스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전환을 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환급 비용이 지급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K-패스카드는 선불카드와 후불카드 모두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가입안내는 원하는 카드를 발급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시는 K-패스 지원을 위해 1차 추경예산을 포함 총 53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대중교통 요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김대영 대구시 교통국장은 "고유가·고물가 시대에 많은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큰 만큼 새로이 도입되는 K-패스카드를 이용해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대구시, 지역 청년 위한 '고용친화기업' 발굴 나서
- 고용친화기업, 총 58개사 선정…신규 일자리↑
대구시는 청년들의 취업 촉진과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 사업'을 집중 발굴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 사업'은 2년 이상 정상 가동 중인 지역 업체를 가운데 상시 근로자 수 30인 이상 기업 중 전년 대비해 대구시 평균 고용 상승률을 상회하는 등 역량이 탁월한 업체를 '고용친화기업'으로 선정해 직·간접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업체는 취소 사유 등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이상 3년간 '고용친화기업 인증'이 유효하다.
시로부터 임직원 근무환경 개선 지원은 물론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인지도 향상을 위한 기업 브랜드 홍보, 기업 실무자 협의회 운영, 문화·레저 등 제휴시설 이용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해 대구시는 기업 후보군(120개사) 발굴 후 노무사, 경영컨설턴트 등 외부 전문가 참여하에 엄격한 요건 심사를 진행하고, 추가로 업체 현장 실태조사 및 심사위원회를 통해 ‘고용친화기업’으로 3개사를 신규 선정했으며, 기존 34개사에 대해서는 재인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고용친화기업(58개사)은 91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고, 청년 재직자 평균 인원이 6.2%(12명)가 증가했다.
선정된 기업 만족도 또한 평균 4.6점(5점 만점)으로 조사돼 지원 사업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고용친화기업 선정·지원 사업'은 다음달 기업 후보군 발굴을 시작으로, 기존 전통 제조 산업 외에도 시대 흐름에 맞게 미래 신산업 분야 기업에 대한 발굴 또한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홍보 지원 방식도 오프라인과 더불어 청년들의 접근성이 높은 SNS 등 온라인 방식에 좀 더 무게를 두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중대재해 관련 산업별 안전 이슈와 노동법 관련 사항 등을 전문가를 초빙해 현장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실무자들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 사업 주요 일정은 다음달 고용친화기업 후보군 발굴을 시작으로 6월 공모를 한 후 7월께 기업을 최종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최근 주요 산업 및 인재들의 수도권 집중화로 지역 성장잠재력이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역 내 경쟁력 있는 강소 기업들을 적극 발굴·지원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수준 높은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구시-경북대 치과대학, 치매 진단 시제품 개발
- 구강건강과 뇌질환과의 연관성 연구 성과 세계적 주목
대구시와 경북대학교 치과대학은 '얼굴 신경-뼈 네트워크 연구센터' 사업을 통해 구강건강이 인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동시에 난치질환을 진단하는 시제품 개발에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얼굴 영역의 신경 손상으로 발생하는 난치성 만성통증과 신경과 뼈 결손에 대한 기전 연구를 통해 손상된 신경의 회복기술 개발 및 통증 치료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기초 연구사업이다.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의과학 분야 선도연구센터지원 사업(MRC)에 선정돼 7년 동안 사업을 추진해 200편이 넘는 논문발표와 65건의 특허와기술이전을 달성하며 올해 2월에 사업을 마무리했다.
주요 성과는 치주 병원균에서 분비되는 소포체가 뇌-혈액 장벽을 통과하면서 치매와 같은 신경염증성 질환의 발병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세계적으로 유명한 생명의학 저널(FASEB Journal, PLOS Pathogens)에 연속 게재되는 등 치의학 분야에서 선도적인 연구성과를 냈다.
이러한 연구 결과로 얻은 특허기술을 혈관성 치매의 일종인 '정상압수두증'을 진단하는 제품을 개발하는 의료기업인 ㈜디앤피바이오텍에 기술 이전했다.
'정상압수두증'이란 뇌를 보호하는 뇌척수의 생산량이 많아지거나 흡수가 잘되지 않아 과도하게 쌓여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매의 일종이지만 알츠하이머와는 달라서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조기 발견이 중요한 만큼 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다.
㈜디앤피바이오텍은 기술이전을 통해 진단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고 세계 최초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의료기업이다. 이는 의료계에서도 높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유망 기술로 인정하고 있는 추세이다.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기초의과학 분야 연구사업을 통해 난치성 질환의 기전을 규명하고 치료 후보물질을 개발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이러한 사업들을 적극 발굴·육성함으로써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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