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수락 연설 후 원내대표 선출하는 9일쯤 비대위원 인선 마무리 관측
국민의힘은 2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 신임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국위원 재적 880명 중 598명이 참여해 549명이 찬성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4번째 비대위원장이 탄생했다. 당 대표를 포함하면 이준석 대표, 주호영 비대위원장, 정진석 비대위원장, 김기현 대표,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이어 6번째 여당 대표가 됐다.
황 위원장은 3일 수락 연설이 예정돼 있다. 곧바로 최대 15명으로 구성되는 비대위원 인선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만 3일로 예정됐던 원내대표 선거가 9일로 미뤄지면서 인선을 끝마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원엔 당연직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포함되기 때문이다.
황 위원장은 7월 초로 예정된 당 대표 선임을 위한 전당대회까지 약 2개월간 국민의힘을 관리할 예정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황우여 상임고문은 많은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당과 정치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하실 수 있는 분이기도 하다. 지금 상황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주실 수 있는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은 “황우여 전 당 대표는 국회의원 5선과 부총리를 역임하는 등 국회와 정부에서 민심과 소통하는 리더십을 보여줬다. 민생 챙기기와 당의 혁신 그리고 차기 당 지도부 선출까지 국민의힘의 정상화를 이룰 경륜을 갖춘 분이다. 이번 비상대책위원회로 민심에 더 다가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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