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정다정 트위터 |
웹툰 <역전! 야매요리>의 작가 정다정 씨가 외모와 관련된 논란에 휩싸이며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정다정 씨가 <역전! 야매요리> ‘마지막 잎새’편에서 단호박 파이를 소개하며 ‘되는데요’라는 말을 사용했다. 이는 바로 이광낙 씨의 유행어.
이에 이광낙 씨는 정다정의 트위터에 “'T24' 행사 전 도움의 손길은 뿌리치고 이제 와서 '되는데요?' 어찌됐든 재미있는 웹툰 야매요리”라는 글을 남겼다.
이에 정다정 씨는 트위터를 통해 “벌레님 행사 전 메일 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아까 답장 메일로 설명 드렸지만요. 그런 요청 받았다면 기쁜 마음으로 그려드렸을 거고 일정이 바빴다면 죄송하다는 답장을 꼭 보냈겠죠”라고 대응했다.
이어 정다정 씨는 “확인되지도 않은 얘기를 트위터에 올린 건 좀 너무하신 것 같아요. 여하튼 재미있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그림 한 장 그려주는 거야 마음이 맞고 뜻이 통한다면 제 입장에선 정말 아무 문제없습니다. 일전에도 무보수로 홍보용 일러스트 그려드린 적이 있고요. 문제는 제가 요청 메일을 받은 적이 없어요”라며 긴 글을 통해 설명했다.
이 글을 본 이광낙 씨는 “정다정 씨 죄송합니다. 제가 경솔했습니다. 다른 많은 트위터 유저님들의 말씀도 새겨듣고 반성하겠습니다”라며 정다정 씨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이광낙 씨는 한 누리꾼이 이 글을 보고 “야매요리 만화는 몇 번 봤는데 작가 사진은 이번 일로 처음 봤다. 예쁘다. 내가 눈이 낮은 건가”라는 글을 남기자 이에 “네 눈이 낮으시다”라고 답해 정다정 씨의 심기를 건드렸다.
정다정은 “사람 외모 갖고 까는 것이 제일 졸렬한 거다”라며 비판했다.
두 사람의 설전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두 사람 무슨 일인 것일까” “자기 요청 안 받아줬다고 저런 소리를 하다니. 벌레님은 자기가 유명인 된 줄 아시나 봄” “둘 중 누가 잘못한 것인지는 몰라도 외모 갖고 비아냥거린 것은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8일 네이버 ‘릴레이 웹툰’ 코너에 작가 미티가 정다정 씨의 캐릭터 ‘야매토끼’를 출연시켜 여성을 성적으로 표현하는 듯한 컷을 남겨 문제가 됐다. 문제의 장면은 야매토끼가 가출을 해 자신을 찾아온 주인공 ‘고삼이’를 보고 반하는 컷으로 야매토끼가 ‘이 남자 갖고 싶다’라는 속마음을 표현하면서 갑자기 다리 아래로 물이 떨어지는 장면이 등장한 것.
네티즌들은 이 컷이 “여자가 갖고 싶다고 하면서 저런 장면이 나온다는 게 뭘 의미하는 것이겠냐” “명백한 성희롱이다” “작가와 작가의 캐릭터는 분신이기도 하다. 사과하라” “벌레라는 사람에게 이어 웹툰 작가들까지. 왜 이제 겨우 91년생인 정다정에게만 이러나”라며 비난했다.
이에 작가는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해당 컷을 얼굴이 붉어지는 장면으로 교체한 바 있다.
이 상황에서 해당 캐릭터의 작가인 정다정 씨는 트위터에 “문제가 되었던 오늘자 릴레이웹툰 장면을 미리 봤었는데 캐릭터가 깜짝 놀라 무서워서 오줌을 지리는 장면인 줄 알고 허락했는데, 표현상 독자분들께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글을 올리며 팬들에게 양해를 구한 바 있다.
모든 논란이 끝난 이후인 21일 정다정 씨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모두는 서로를 함부로 대할 자격이 없다”라며 최근 힘들었던 일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